2001년 5월 ‘위조여권’ 입국 당시 채취한 것

“日정부, 김정남 지문 말레이시아에 제공”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 직후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 韓정보기관도 수사 참여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13 1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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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한 사람이 김정남이라고 밝힌 데에는 일본 정부가 제공한 ‘지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교도통신 등 日주요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2001년 김정남이 나리타 공항에서 구속됐을 때 채취한 지문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제공한 사실이 12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10일(현지시간)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인 것으로 최종 발표했을 때 관계자는 가족의 DNA를 ‘특별한 방법’으로 입수했다며 이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했지만, 시신의 신원확인에는 일본이 제공한 정보도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말레이시아 정부에 제공한 김정남 관련 정보는 지문, 얼굴 사진 등 신체적 특징 데이터였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김한솔의 소재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김정남의 지문과 신체특징 데이터를 2001년 5월 그가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들어왔다 붙잡혔을 때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 김정남은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하다 위조여권 사용이 드러나 구금된 뒤 강제 추방 당했다.

日‘교도통신’은 또한 김정남 암살 직후 한국 정부가 사건 수사를 지원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김정남이 암살당한 뒤 말레이시아 당국이 그의 신분을 몰라 북한대사관이 아니하 한국 대사관에 먼저 연락, 한국 정보기관이 현지 경찰의 초동수사에 참여했다고 한다.

日‘교도통신’은 “김정남 암살 수사와 그의 아들 김한솔 씨 보호를 위해 미국 등 여러 국가가 움직인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이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했다고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벌인 사건을 둘러싸고, 각국이 물밑에서 국제적으로 연계해 대처한 것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이 같은 보도를 보면,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도 관련 내용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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