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가장 시급한 것은 광고증가등이 아니라 정체성 회복"

KBS 공영노조 새 위원장에 성창경 해설위원 선출

김필재 칼럼 | 최종편집 2017.03.14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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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新任 공영노조 위원장에 ‘성창경 해설위원’ 선출

"KBS에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개편이나 연구동 건물신축, 잡포스팅, 디지털 강화, 광고증가 등이 아니라 바로 정체성 회복"

김필재      

제6대 KBS공영노조 위원장에 성창경 해설위원이 13일 선출됐다. 보수성향 간부 출신으로 구성된 KBS공영노조는 그동안 사내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성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과 대선이라는 혼란 속에서 제6대 공영노조 집행부가 출범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엄중한 시국 속에서 지금까지 KBS가 촛불민심에 편승하여 선동적이고 편파적으로 보도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인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자세를 견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류와 환경 변화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KBS에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개편이나 연구동 건물신축, 잡포스팅, 디지털 강화, 광고증가 등이 아니라 바로 정체성 회복”이라고 밝혔다.

 


<제6대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비상한 시기에 남다른 각오로 6대 KBS 공영노조 위원장 출범의 변을 밝힙니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이라는 혼란 속에 출범하는 공영노조 집행부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 안팎의 상황이 현재의 시국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탄핵정국에서 보여준 KBS의 보도와 프로그램이 상당히 편향됐고, 이른바 촛불민심에 편승하여 선동적이고 편파적이었다고 수차례 지적해왔습니다.

따라서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핵심가치인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자세를 견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이것은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요, 국가기간 방송으로서의 올바른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봅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지난 탄핵정국에서 확인한 것처럼 사측이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지 않고, 그럴 의지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시류와 환경 변화에 따라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은 대통령 탄핵과 앞으로 본격화 할 대선에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벌써 사내에 난무하는 정치적인 구호와 요구에 대해 우리는 주목합니다.

우리는 대통령 탄핵이 ‘좌편향 보도 지침’이 될 수 없다는 점 분명히 밝혀둡니다.

그리고 사측에 분명히 요구합니다.

취재와 보도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기 바랍니다.

무너진 게이트키핑을 복원하고 강화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런 요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을 때는 우리는 비상한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금 KBS에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개편이나 연구동 건물신축, 잡포스팅, 디지털 강화, 광고증가 등이 아니라 바로 정체성 회복입니다.

공영노조는 KBS 정체성을 지키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7년 3월 13일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 성창경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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