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이상 文 대세론은 없다" 확장성 꼬집어 직격탄

한풀 꺾인 '문재인 대세론', 당 안팎에서 비판 봇물

"이젠 어대문 아냐" 文 막무가내식 영입도 반박론 형성에 한 몫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15 19: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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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국회팀 우승준입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를 되새기며 글을 쓰겠습니다.

 

민주당 주류 세력의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가 구축한 '대세론'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반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의 이른바 '뺄셈 리더십'이 대세론을 흔든다는 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5일 문 후보를 향해, "더 이상 문재인 대세론은 없다. 이젠 '어대문'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어대문'은 신조어로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의 줄임말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 1위 문 후보 간의 격차는 1∼2%p대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보수 진영이나 다른 야당 후보들과의 1대 1 대결구도에서도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문 후보가 매우 불안하다는 의미고,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세론이 불안한 구체적인 이유로 '뺄셈 리더십'을 거론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자가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후 "문 후보가 당 대표 시절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많은 사람이 떠났다. 국민의당이 탄생했고 총선에서 민주당이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탈당계를 제출한 김종인 전 대표의 행보도 박 의원 발언에 힘을 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비문 인사로 분류된다. 달리 말해 문 후보가 자신과 가까운 세력하고만 친분을 쌓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친문패권'이란 말도 생겨났다.

나아가 박영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안희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 안 후보는 '대연정(여야 연합정부 구상)' 등으로 중도-보수층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다. 안 후보의 우클릭 행보는 '매직넘버(지지율 20%)'로 이어졌다. 반면 문 후보는 '적폐청산'을 강조, 중도-보수층으로부터 '통합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문재인 대세론을 질타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문 후보가 민주당을 전체적으로 결속시킬 수 있는 리더십은 사실은 좀 부족하다"며 "(자신의) 반대자들과 단합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 이게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그런 점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는 생각이 같은 분들과 단합하는 것은 잘하시는데 생각이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별로 실적을 못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세론을 반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는 문 후보의 막무가내식 영입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날 문 후보는 자신의 캠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영입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김 원장은 과거 대우해양조선 측에서 차량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으며 "두고두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가 대표 시절 반대 세력과의 통합을 이끌어내지 못해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지 않았나. 그러나 지금 우리 당에 김 전 대표는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와중에 김 전 대표와 비슷한 이력을 가진 김광두 원장을 문 후보가 영입했다. 문 후보의 영입이 어떤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문 후보 캠프를 보면 시끌벅쩍한 것 같다. (그러나) 좋은 일로 시끌벅쩍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정권교체를 떠나 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도 변할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꺼냈다.

 

  •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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