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향해서도 견제구 "朴 대통령 잊으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꿔야"

사초폐기 추억? 김진태 "문재인, 봉하마을 기억 떠오르나"

靑 압수수색? "벌써 대통령 다됐나… 靑 기록물, 법따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고 있어"

김민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16 12: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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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6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벌써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검찰에 지시하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고는 "검찰은 그걸 따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와대 기록물은 대통령 기록물법에 따라 국가기록원으로 차차 이관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예전에 청와대 기록물을 통째로 봉하마을에 가져간 기억이 떠오르나본데 맞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그 정신세계에 아연실색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 대통령 후보가 백악관을 압수수색하라, 프랑스 대선후보가 엘리제궁을 압수수색하라고 하는가"라며 "저는 품격있는 정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21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청와대 기록물 파기, 반출, 유실 염려가 있기 때문에 청와대 압수수색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검찰이 빠른 수사에 나선 것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원칙"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진영의 대권주자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를 앞장서서 외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마찬가지로 보수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 도지사를 향한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은 "홍준표 지사께서 연 이틀동안 박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님은 머릿속에 지우개 있어서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지운다고 지워지는건가"라며 "저는 가슴속에 그냥 묻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준표 지사 출정식 장소가 대구 서문시장으로 예정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던 곳인데 거기 가면 박 전 대통령이 생각나지 않겠나"라며 "박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 역시 김진태 의원과 함께 새로운 보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16일 리얼미터, 3.6%→7.1%,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심위 참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총리까지, 보수진영 1위 주자들이 연달아 대선 레이스에서 낙마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두 대선주자가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같은 홍준표 지사의 지지도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아주,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자신의 지지도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신인이 나온지 얼마 안되다보니 아예 시험 답안에서조차 뺀거 아닌가"라며 "다음주가 되면 저도 이름이 나올거 같은데,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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