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김정남 암살 북한공작원들, 현장서 옷 갈아입었다"

북한 공작원, 공항서 범행 즉시 화장실 뛰어가더니...

여성범인 동행 홍성학, 지휘자 리재남도 변장...CCTV에 다 찍혀

허동혁 기자 | 최종편집 2017.03.17 0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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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북한공작원들이 범행직후 은폐공작의 일환으로  공항에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말레이시아 수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16일밤 보도했다.

동 신문에 따르면, CCTV를 확인한 수사관계자는 북한 공작원 홍성학(32)이 범행 직전까지 암살실행조 여성들의 옆에 있었으며, 범행 당시는 브랜드명이 박힌 야구모자와 긴팔 회색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범행 후 화장실을 출입하더니, 모자를 벗은 보라색 반팔 셔츠 차림으로 바뀌었으나, 밑바닥이 흰색인 구두는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시아 경찰이 아사히 신문에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다른 북한 공작원 리재남(57)은 범행 직전 사진(위 왼쪽)과 같이 보라색 반팔셔츠를 입고 있었으나, 범행 후에는 흰 줄무늬 긴팔셔츠로 갈아입은 것을 알 수 있다. 홍성학과 리재남은 경유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범행 후 갈아입은 옷차림으로 CCTV에 찍혔다. 

수사당국은 이런 증거를 토대로, 북한 공작원들이 CCTV에 노출된다는 전제하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옷만 갈아입고 은폐를 시도했다면 이는 너무 허술한 계획이며, 이는 북한이 이번 암살공작을 실행할 자금이 부족한 증거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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