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자대회]

이인제 "통일만이 안보 위기 해결할 수 있다"

24년전 최연소 노동부장관, 대선 경선 4번 도전 경륜 유감없이 과시

정도원 임재섭 연찬모 기자 | 최종편집 2017.03.17 18: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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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등록해 1997년 15대 대선 이래 네 번째 대선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임기 내에 통일을 달성해 안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후보자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통일만이 이 악몽 같은 안보 위기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2~3년 안에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장담했다.

오는 2020년까지, 즉 3년 내에 북한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의 예측을 언급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북한 체제는 이미 수명을 다했다"며 "북한에 핵을 포기시키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북한주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고, 공포에 떨고 있는 북한의 엘리트들을 대한민국의 품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며 "반드시 북한을 해방시키고 민주적 통일을 이루겠다"고 재차 천명했다.

최근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의 단일 개헌안 도출 및 발의 합의로 정국의 최대 화두로 부상한 개헌(改憲)에 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번 대통령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전광석화처럼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 전에 개헌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당선된다면 6개월 이내에 국민의 동의를 얻고 야당을 설득해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 구조를 바꾸겠다"며 "이후 연정을 형성하고 국가리더십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개헌을 반대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야권 세력을 겨냥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을 향해 대연정의 파트너니 적폐청산의 대상이니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논쟁"이라며 "헌법개정 없이는 어떠한 연정이든 불가능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 위기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위기를 증폭시키려 하는 것 같다"며 "이들은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좌파 세력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15분이라는 제한된 정견발표 시간이었지만,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3년에 이미 최연소 노동부장관을 역임했던 경륜을 발휘해, 노동조합 개혁에 관한 공약도 제시됐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노동부장관 출신으로 미국과 영국이 노동개혁을 통해 무너진 경제를 다시 한 번 부활시키는 것을 봤다"며 "강력한 개혁을 통해 진정한 노동조합을 만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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