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붕괴시킨 한마디 "전두환 표창 받아 애국심 형성"

최성 "대세론? 문재인의 과반 득표, 쉽지 않다"

"문재인 캠프에 몰리는 적폐세력, 불안하고 우려스러워"

우승준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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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준 기자
  • dntmdwns1114@hanmail.net
  • 정치부 국회팀 우승준입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를 되새기며 글을 쓰겠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19일 문 후보가 합동토론회에서 강조한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의 일환으로 보인다.

문 후보의 경선 경쟁자인 최성 후보는 20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후보가 그동안 가져왔던 '개혁성' 등 진정성을 가지고,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개혁후보로 변신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대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결국 어제 토론회에서 예상치 않은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문제"라면서 "문 후보가 지금의 북핵과 사드문제, 호남 문제 등등 여러 가지 촛불민심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르고 잘못한 건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가 밝힌 '예상치 않은 사진 한 장'은 문 후보가 토론회 때 공개한 '특전사 시절 복무 사진'이다. 문 후보는 사진 공개 당시 "공수부대는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적진으로 침투하는 훈련을 하는데, 산악에서 강하할 때 입는 산악 강하 복장"이라고 밝혔다. 여론으로 하여금 강한 안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후보는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가관과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고도 밝혔다.

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은 화근이 됐다. 전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호남민심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이란 게 중론이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을 놓고 야권 일각에선 질타가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상 최 후보는 '문 후보가 1차 경선이 아닌 2차 경선까지 갈 것으로 보는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현재로선 1차에서 과반을 넘기 쉽지 않다"고 확답했다.

최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이 높아서라기보다는 문 후보에게 1차에서 과반을 주기엔 우리 쪽 지지자들이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또 민주당 지지층들이 갖는 전략적인 마인드가 강하다.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가서 국민적 관심도 끌어들이고 끝까지 검증해 보겠다는 분들의 의지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선 최 후보가 언급한 '문 후보의 1차 경선 고전론'에 대해 수긍하는 모양새다. 호남민심의 지원 없이 문 후보가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야권의 전언이다. 더욱이 야권 성향이 짙은 호남은 민주당 경선의 첫 순회지역이다. 또 호남은 민주정부 10년을 만든 '야권의 성지'로 불린다.

한편 최 후보는 문 후보 측에 몰리는 적폐세력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안하고 우려스러운 행보"라고 지적했다. 현재 문 후보 측에 적폐세력이 합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인 김광두 국기미래연구원장의 문재인 캠프 합류가 방증한다.

최 후보는 "그동안 무슨 사이다 발언하고 탄핵정국에서 발언했던 분들이 막상 중요한 국면이 되니까 '개헌이다, 대세론이다 또 대연정이다' 해서 완전히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을 저버리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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