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 인사드리러 왔어요" 조부 묘소 '뜻 세우려' 방문

김진태, 알고보니 TK 뿌리 "성주에 8대 묘가..."

홍준표 겨냥 "사람은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머리에서 지워야 한다는 사람 있다"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5: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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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섭 기자
  • yimjaesub@newdailybiz.co.kr
  • 정치부 국회팀 임재섭 기자입니다.

    기득권을 위한 법이 아닌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국회가 되도록 오늘도 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선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이 20일 조부의 묘소가 있는 경북 성주를 방문해 'TK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같은 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에 '맞불'을 놓은 셈으로, 홍 지사와 정면승부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 있는 조부 故 김태조 씨의 묘소를 방문해 절을 올리면서 "뜻을 세우러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께서 살아 있을 적에 내 고향이 어디냐 물었고, 성주가 아니라 하면 혼이 난 기억이 있다"면서 "지금도 성주에 8대의 묘가 모여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부친 또한 이 동네에서 태어났다"며 "예전 가난할 때는 경북과 대구를 전전하다 군인이 돼 강원도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의원의 가문은 계속 경북 성주에서 나고 자랐다. 김 의원이 이날 찾은 조부의 묘소에는 조모 역시 함께 있었다. 그의 조모는 육수악 여사로, 공교롭게도 육영수 여사와 본관이 같은 옥천 육씨다. 왼편에는 그의 8대조까지 산소가 양지바른 곳에 함께 있었다. 현재도 경북 성주에는 그의 삼촌과 사촌, 고모 등 친지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은 아버지가 군 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옮겨야 했다. 김 의원의 부친은 군 출신으로, 6.25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화랑 무공훈장을 두 개 받은 바 있다. 주로 강원도에서 군 복무를 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묘소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있다.

김 의원 역시 이같은 선친의 영향을 받아 투철한 안보관을 기반으로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주로 정치권에서는 영남과 강원을 한 지역으로 분류하지 않지만, 김 의원에게 강원과 TK는 한 뿌리인 셈이다.

 


 

그는 "사람은 뿌리가 있어야 하는데,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박정희도 지워야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지워야 한다"고 못 박았다. 탄핵 선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고 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이어간 셈이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 조국의 근대화를 이뤘다면, 이제는 후대인 제가 여기서 멈추지 말고 힘을 모아 3만 불, 4만 불 국민소득을 기록하는 선진국으로 갔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의 성주 일정에는 조원진 의원과 함께 춘천·서울에서 온 일부 시민들이 함께 해 그 숫자가 최소 1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저마다 태극기 집회를 들고 입장, 현장은 흡사 작은 태극기 집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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