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임영웅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소극장 산울림에서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공연된다.

    산울림 제157회 정기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의 고전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사뮈엘 베케트의 동명 희곡을 무대로 옮긴 작품. 아무것도 없는 길 위에서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1953년 초연된 '고도를 기다리며'는 프랑스 파리에서만 300회 이상 공연됐으며, 세계 50여개 나라에 번역돼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임영웅 연출은 1969년 12월 국내에서 처음 올린 이후 47년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와 김종호 조명 디자이너 등의 제작진이 참여해 역대 최고의 완성도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한명구, 박상종, 이호성, 박윤석, 정원 등 '고도' 출신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선다.

    한편,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소극장 산울림 2층)에서는 '고도를 기다리며 아카이브 展'이 열린다. 2016년 7월 개관한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는 회화, 금속, 사진 등 여러 분야 작가들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지닌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임영웅 연출가의 연출노트, 고도를 기다리며 포토존, 역대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등 공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4월 12~23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터파크, 소극장 산울림(02-334-5915)에서 예매 가능하며, 전석 4만원이다.

    [사진=극단 소극장 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