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북핵과 미사일 문제로 한중관계 어려움 있지만 인도주의 실천"- 쑨샤오청 민정부 부부장, "대한민국 우호와 선의에 감사…유해송환 지속 기대"
  • ▲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중국군 의장대원들이 중국군 유해를 인수받은 뒤 임시 안치하고 있다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중국군 의장대원들이 중국군 유해를 인수받은 뒤 임시 안치하고 있다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경제보복이 상식 수준을 넘어 막장으로 가고 있고 일부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은 도를 넘어 한국인이나 한국제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격성까지 보이고 있고 중국 중앙정부는 때론 방관하고 때론 부추기면서 "과연 이게 정상적인 국가에서 할 수 있는 행태인가?" 싶을 정도의 추태를 연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시점에 국방부는 지난 3월 22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쑨샤오청 중국 민정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예정대로 개최했다. 

  • ▲ 중국군 유해 인도 및 인수 받는 양국 의장대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중국군 유해 인도 및 인수 받는 양국 의장대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지난 2014년 한.중 양국은 매년 추가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정신에 따라 중국의 명절인 ‘청명절’ 이전에 송환하기로 합의를 했고 매년 한국은 추가로 발굴된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쳐 541구가 송환)

    이날 인도식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과거 격전지역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 중 정밀 감식과정을 거쳐 중국군으로 최종 판정된 총 28구의 유해가 송환되었다.

  • ▲ 오성홍기를 덮는 주한중국대사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오성홍기를 덮는 주한중국대사 ⓒ영종도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금년 유해 송환은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 측의 횡포로 인해 국민 정서가 많이 훼손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국방부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해 송환을 계획대로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며 내부적인 갈등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유해 송환식에서 황인무 차관은 “역사적으로 교전 쌍방 간의 유해 송환은 과거의 상흔을 치유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적으로 증진시켜 나가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지난 시기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있는 양국의 과거를 치유하고 고향에 있는 유가족들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배려이며 신뢰에 대한 증명”이라고 강조했다. 

  • ▲ 6·25전쟁 중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 ⓒ 연합뉴스
    ▲ 6·25전쟁 중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 ⓒ 연합뉴스
     
  • ▲ 6·25전쟁 중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식 ⓒ 연합뉴스
    ▲ 6·25전쟁 중 전사 중국군 유해 입관식 ⓒ 연합뉴스
    국방부에서 중국군의 유해를 송환하자 국민들은 “역시 국격이 다른 결정”, “중국은 대국이 될 수 없다.”, “라는 글 등을 관련 기사에 답 글로 올리며 국방부의 유해송환 결정에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다.  금번 유해 송환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신뢰와 인도주의가 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