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2명 이상 배치 목표
  • 성동구 금옥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모습. ⓒ서울시 제공
    ▲ 성동구 금옥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배치한 '교통안전지도사(Walking School Bus)'를 2020년까지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562개교)에 각 2명 이상, 확대 배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억원이었던 시비 지원규모를 올해 15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교통안전지도사도 기존 305명에서 425명으로 40% 증가시킬 방침이다. 각 자치구가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의 수까지 고려하면 교통안전지도사가 237개교에 513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들을 모아 함께 등하교하며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통안전지도사는 해외의 '워킹스쿨버스'와 같은 개념이다. 워킹스쿨버스는 1992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영국,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에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로 6년째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보행안전지도사를 원하는 가정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통학로 주변은 특히 안전운전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