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스팸' 감소한 대신, '음성스팸' '이메일스팸' 증가방통위, 상위사업자에 자체 개선계획 제출 요구..현장점검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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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자스팸이 감소한 대신 음성스팸과 이메일스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16년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등의 현황을 분석한 '2016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28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용자 1인당 1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문자스팸은 상반기 대비 감소(0.09 → 0.07건)했고, 음성스팸(0.08 →0.10건)과 이메일 스팸(0.49 →0.51건)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동통신 3사의 스팸차단율은 평균 83.8%로 상반기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문자스팸이 9.4%(222만→243만건)로 증가했으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전체 휴대전화 문자스팸 중 7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고 유형별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 추이(16.1월~16.12월)ⓒ방통위
    ▲ 광고 유형별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 추이(16.1월~16.12월)ⓒ방통위


    주요 스팸유통 경로로는 KT,인포뱅크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사용됐다. 문자스팸 유형으로는 도박(50.9%), 불법대출915.1%)등의 순이었고, 상반기 대비 각각 27만 건, 16만 건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480만 건이 발송됐으며, 유선전화로 299만 건, 휴대전화로 80만 건이 각각 발송됐고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스팸이 243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메일 스팸은 695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56.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순으로 3,123만 건이 발송됐다.

    방통위는 상반기 대비 스팸 발송량이 증가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 및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스팸발송 경로를 제공하는 주요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현장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음성스팸차단을 위해 실시간 차단시스템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이메일 스팸을 줄이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이메일 스팸트랩 시스템을 거쳐 스팸정보 공유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