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디도스 공격에 즉각 대응 조치 실시…현재도 비상근무 유지 중
  • 中민간해커집단 '홍커연맹'이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를 목표로 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중국발 사이버 공격 배후에는 中공산당 또는 중공군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공군 소속 해커조직 61398부대의 모습. 상하이 외곽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中관영매체 화면캡쳐
    ▲ 中민간해커집단 '홍커연맹'이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를 목표로 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중국발 사이버 공격 배후에는 中공산당 또는 중공군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공군 소속 해커조직 61398부대의 모습. 상하이 외곽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中관영매체 화면캡쳐


    최근 한국 외교부 홈페이지가 중국발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으나 즉각 대응조치를 실시, 다행히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중국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여러 차례 간헐적으로 발생했다”며 “즉각적인 방어 조치로 지금까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는 (중국발 디도스 공격과) 관련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본부와 중국에 있는 우리 공관, 유관기관에 상황 및 대응요령을 전파했다”면서 현재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외교부가 밝힌, 중국발 디도스 공격은 중국 민간 해커에 의한 소행일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中공산당이 배후에 있거나 이를 따르는 조직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中공산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 집단 ‘홍커연맹’의 회원 게시판에 “한국에 본 때를 보여주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홍커연맹’의 공식 SNS에서는 “국가 간의 정치적 사안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올라오고, 한국 공격을 희망한 해커의 숫자도 10명이 채 안 되는 등 호응이 매우 적었다.

    그럼에도 이후 한국 국방부와 국방연구원(KIDA)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보안업계에서는 中공산당이 지원하는 해커그룹이나 中인민해방군 산하 해커들이 조직적으로 한국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