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야를 뛰어 넘어서 사랑받고 있다"
  •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29일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 중인 모습. ⓒ정상윤 기자
    ▲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29일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 중인 모습. ⓒ정상윤 기자

     

    민주당 경선주자 안희정 후보는 "당내에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과 안철수와의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는가"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안 후보는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을 통해 "오늘 저 안희정,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들로부터 여와 야를 뛰어 넘어서 사랑받고 있다"며 "여야 어떤 가상대결에서도 저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의 승리의 카드"라고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동지 여러분, 저의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이라며 "여러분 한 번만 더 생각해달라. 저는 민주당의 외연을 가장 넓힌다고 들었다. 오늘 2017년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 저 안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계속해서 "(전) 문재인 후보를 좋아한다. 하지만 (전) 제철 제음식이다. 2017년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제철 제음식, 세대교체 저 안희정에게 당원 동지 여러분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본인이 제안한 '대연정(여야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우클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 이 낡은 정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가 없다. 이런 식의 이 대한민국의 정치, 저 안희정이 지금 바꾸자고 얘기 하는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다음은 안희정 후보의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 전문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충청을 방문하신 민주당 지도부 선배님들 그리고 문재인, 이재명, 최성 후보 선거운동원 지지자 여러분 충청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지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그 이유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가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기 마음껏 자기가 사랑하는 그 후보를 향해서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새로운 정치 문화로 나의 사랑과 지지가 다른 후보에 대한 미움과 대립으로 만들어지지 않도록 그렇게 선거 운동을 해주시겠습니까?

    새로운 나라를 만듭시다. 새로운 민주당을 만듭시다. 한 당 내에서 아니면 한 국가 내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이유가 서로 다르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민주당 당원의 이름으로, 깨어있는 시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함께 단결할 수 있는 나라. 저는 그런 나라를 원합니다.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민주당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미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어왔던 길입니다. 고문 인권탄압 빨갱이 간첩조작 독재로 얼룩졌던 이 현대사에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교체를 통해서 인권과 정의, 새로운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은 빽과 줄이 판치던 대한민국에서 특권과 반칙을 싸그리 쓸어버리고 원칙과 상식,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운영되어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우리 새로운 민주당 만듭시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듭시다.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민주주의로 경쟁하고 민주주의로 지배받으며 민주주의로 단결하는 그러한 새로운 대한민국, 같이 만들지 않으시겠습니까?

    안희정이 지금 이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라고 하는 이유가 미워하는 이유가 되면 안됩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이 이유가 상대를 부정하는 이유가 되면 안됩니다. 우리는 서로 모두 다릅니다.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뿐이고 서로 견해가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이 다름을 다양성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5천만 국민을 단결시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어왔던 길, 그 길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2017년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이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 새로운 역사의 길, 저 안희정의 도전입니다.

    저는 이미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충청남도, 극단적인 여소야대의 도의회, 한 번도 민주당을 찍어보지 못했던 이곳에서 당원동지 여러분 저 도민 여러분한테 정말 사랑받고 있습니다. 박수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저 이렇게 정치했지만 우리 진보진영이 이전까지 주장해온 지속가능 발전 철학, 양성평등, 학교무상복지 그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최저임금제, 충청남도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이렇게 이끌어나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 이 낡은 정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가 없습니다. 이미 보지 않으셨지 않습니까? 여당할 때는 주장하다가 야당하면 반대합니다. 야당 할 때는 반대하다가 여당하면 주장합니다. 이런 식의 이 대한민국의 정치, 저 안희정이 지금 바꾸자고 얘기 하는 겁니다. 바꿔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저는 이미 김대중, 노무현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민주당의 선배 동지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새로운 대화와 타협의 시대, 새로운 민주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이 역사의 새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37년 민주화 운동, 30년 민주당에 충성과 의리를 다해온 저 안희정, 동지 여러분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우리가 바꿔내야 합니다.

    적폐청산, 적폐청산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청산하시자는 말씀입니까? 원칙과 상식의 노무현 시대 이후로 이제 잘못하면 다 감옥 갑니다. 잘못된 정책은 선거에서 심판 받는 거 아닙니까?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하는 차기 주자들이 선거공간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얘기한다면 그 비전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저 안희정 대한민국의 가장 많은 국민들로부터 여와 야를 뛰어 넘어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지받고 있습니다. 여야 어떤 가상대결에서도 저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의 승리의 카드입니다. 당 내에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이 대결에서 정말로 이길 수 있습니까?

    예, 문재인 후보님도 이길 수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박수 한 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 동지 여러분, 저의 이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입니다. 여당에서 야당, 야당에서 여당에서, 청와대 문패 한 번 바꾸는 게 뭐 그리 중요한 일입니까! 분단된 70년의 역사동안 대북통일 정책 하나 여야를 뛰어넘어서 못 만들고 있는 이 나라, 저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은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십시오.

    저는 민주당의 외연을 가장 넓힌다고 들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걸어왔던 그 역사를 이어서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2017년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승리의 카드 저 안희정입니다.

    문재인 후보님, 저 좋아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님, 제철 제음식입니다. 2017년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제철 제음식, 세대교체 저 안희정, 당원 동지여러분 저 안희정에게 기회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