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 금 운항…오전 9시 출발, 40분 비행 뒤 오전 11시 40분 다시 평양行
  • 中단둥과 北평양을 잇는 전세기편이 28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中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中단둥 공항에 내린 北고려항공 전세기. ⓒ中인민망 조선어판 관련보도(신화망) 화면캡쳐
    ▲ 中단둥과 北평양을 잇는 전세기편이 28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中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中단둥 공항에 내린 北고려항공 전세기. ⓒ中인민망 조선어판 관련보도(신화망) 화면캡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中공산당의 북한 감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중국 단둥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취항식이 열렸다.

    ‘인민망’ 등 中관영매체들은 29일 “조선 평양과 중국 단둥 간의 국제 전세기 항로가 지난 28일 정식 개통되었다”면서 “첫 출항식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中공산당 기관매체 ‘인민망’은 “이 전세기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 각 한 편씩 비행하며, 오전 9시 북한 평양을 출발해 40여 분 동안 비행한 뒤 중국 단둥에 도착한다. 전세기는 잠깐 중국에 체류한 뒤 오전 11시 40분 경 다시 평양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中‘인민망’은 “운항 기종은 승객 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봉황위성TV 인터넷 판은 “28일 中단둥과 北평양 간 전세기가 5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처음 운항했다”면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 5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으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中공산당 기관통신사 ‘신화망’은 28일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평양에 간 중국인들이 대부분 관광객과 사업가들이라면서 “단둥-평양 전세기가 중국 관광객과 사업가의 북한 방문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공산당 관영매체들이 이처럼 중국과 북한 간 전세기 운항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中공산당이 국제사회 여론과 달리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가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국제항공노선은 2016년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대부분 폐쇄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北인민군 공군 소속 ‘고려항공’의 취항을 상대국이 거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로 인해 현재 北‘고려항공’이 운항 중인 국제선은 러시아, 중국 2개국 3개 노선뿐이다.

    중국과 북한 간의 전세기 노선이 새로 열린 것을 두고 국제사회는 中공산당이 ‘민생 목적은 예외로 한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빈 틈’을 활용해 북한 김정은 집단에게 ‘외화벌이’가 가능하게 해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