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손 박사도 재판받고 있으면서 그거 질문하면 안 되지"

모래시계 홍준표... '손석희, 너 떨고 있니?'

단일화, 김진태 의원 관련 등 후보자 비켜간 질문 잇따르자 "답변 않겠다" 반응

부산=임재섭 기자 | 최종편집 2017.04.05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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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JTBC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주고 받았다.

홍 후보는 지난 4일 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가 '대선 경선에서 패한 김진태 의원이 친박이냐'는 질문을 물고 늘어지자 "작가가 써준 것을 보지 말고 편하게 얘기하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이 잇따르자 "그건 답하지 않겠다"며 "이미 수없이 답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손석희 앵커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제기한 '무자격 후보'에 대한 질문을 홍준표 후보에 던지자 홍 후보는 "손 박사(손석희 앵커)도 재판 중이지 않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같은 설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뼈 있는 농담으로 속 시원한 인터뷰를 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선일보에 나와있으니 찾아보라고 한 발언은 조선일보는 언론이고 JTBC는 언론이 아니라는 속 뜻이 숨겨 있는 것이 아니냐"며 "JTBC의 왜곡보도에 속 터지던 보수 지지자로서 속 시원하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하는 홍준표 후보와 JTBC 간 인터뷰 전문.
(-이하는 손석희 앵커 발언. =이하는 홍준표 후보 발언.)

- 이번 대선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맞물리면서 구 여권인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에게는 좀 어려운 국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승민 후보가 난색을 표하면서 바른정당과의 단일화도 아직까지는 쉽지 않아보이고, 안철수 후보와도 보수표를 놓고 경쟁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홍준표 후보는 이른바 숨어있는 '쉐임보수'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의견을 직접 들어보죠. 방금전에 대구에서 방금 홍 후보가 올라와서 중구 순화동 스튜디오에 나와계십니다.

홍준표 후보님,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네네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친박패권주의가 빚은 참사다, '양박' 즉 양아치 친박 때문에 판단이 흐려졌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 이제 당에 친박은 없다고 하시니까 좀 헷갈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친박 정당에서 책임당원 투표의 61.4%를 득표할 수 있었겠습니까. 친박이 없어진거죠.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자유한국당 당원들만 남은거죠. 예.

- 그러면 예를 들면 강원 쪽을 맡은 김진태 의원은 친박은 아니라고 보시는건가요?

= 본인이 토론과정에서 친박 아니라고 수차례 얘기를 했어요. 네 수차례 이야기했기 때문에 친박아니라고 봐야죠.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친박이 아니게 되는 건가요?

= 그럼 손박사보고 내 민주당원이라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래요.

- 물론 아니라고

= 아니라고 할 것 아니에요. 그렇죠. 본인 말을 믿어야지. 재선 국회의원인데.

- 어 그런데 재선이고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해도 지금까지 여러가지 양태가 친박이라면 그건 친박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그거 오랜만에 만나가지고 좋은 얘기를 하지 뭘 자꾸 그런걸 물어 싸요. 거 작가가 써준거라고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으세요.

-예. 지금 제가 작가가 써준 것을 읽고 있지는 않습니다.

=확실합니까.

-예.

= 내가 옆에서 이야기하면 그걸 볼 수가 있는데 떨어져서 얘기하니 볼수가 없잖아요.

- 뭐 만나서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 네네.

- 그러면 제가 여태까지 말씀한, 옮기기가 좀 민망한데, 풀어서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양박'이란 말은 취소 하시는 겁니까.

=취소한게 아니고 그분들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같이 탄핵이 됐죠. 정치적으로 탄핵이 됐죠. 그래서 이번 대선과정에 전면에 나오지 않습니다.

-특정인을 자꾸얘기해서 죄송하지만 김진태의원 같은 경우에 대선에서 전면으로 나오지 않을 수는 없을텐데요. (강원도 선대) 위원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 거기는 같이 대선후보 경선을 했고 또 수차례 토론 과정에서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면 같이 경선한 사람을 물리칠 수는 없죠.

- 알겠습니다. 판단은, 평가는 시청자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자꾸 말씀하시니까요.

= 지금 뭐 (대본) 보고 이야기 하잖아. 보지말고 이야기 하지 그래. 해야죠. 그냥 작가가 써준거 말고 편하게 얘기합시다. 오랜만에 만났잖아요. 그렇죠?

- 홍 후보님, 제가 준비한 질문을 드리는 경우도 있고, 그러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홍 후보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그런말씀을 자꾸 저한테 하신다는 것은 제가 좀 이해하기 어렵고.

= 그 밑에 보지 말고.

- 필요 하지 않은 말 같습니다.그리고 오늘 나온 여론조사 보면, 뭐 저희들이 아까 전해드리긴 했습니다만 안철수 후보 쪽에서 이른바 보수 층의 표를 많이 가져가는 것 같다고 하는것이 현재 여론 조사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네.

-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는 일은 지금으로서 상상하기 좀 어려우시겠죠?

=그건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2중대 아닙니까. 호남 적통을 두고 둘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경쟁하고 있는데 어떻게 저희들하고 연대를 할 수 있겠습니까. 거 연대하기 어렵죠.

- 예 알겠습니다. 그건 뭐 안철수 후보도 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따 혹시 기회가 되면 안철수한테도 그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가 예정돼 있으니까요. 그러면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하고는 이제 계속 들어오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홍 후보에게 무자격 후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반론 하시겠습니까.

=그건 내가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거 자꾸답변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자격 후보라고 유승민 후보가 몇 번씩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론을 말씀하지 않으시면 글쎄요.

= 이 방송 외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다. 잘 못 알고 있다. 그 이야기를 한 일이 있죠. 지금 아마 손박사도 재판 중일걸요?

- (웃음)

= 그렇죠? 손 박사도 재판중인데 거꾸로 방송하면 돼냐 내가 이래 물을 때 어떻게 이야기 하시겠습니까.

- 저는 출마를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홍 후보께서 이 문제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후보 자격과 바로 직결된다는 상대당의 주장이 있는데 저희가 따로 체크 해본 결과는 대법원의 심리가 중단될 수도 있고 지속될 수도 있다는 법조계의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홍 후보께서 "나는 대법 심리가 중단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씀하시면 그게 답변이 되는 것인데, 그걸 전혀 답변 안하시겠다고 하니까.

= 안 하는게 아니고 그건 이미 이틀전 조선일보에 자세히 나와있다. 왜 그게 문제가 안 되는지는 내가 언론에 한 두번 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니 지금 손 박사도 재판받고 있으면서 그거 질문하면 안 되지. (웃음)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항이고. (웃음)

- 제가 지금 재판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홍 후보께서 그렇게 쉽게 말씀 하실 내용은 아닌데요. 그 내용은 여기와 관련이 없는 문제기 때문에 말씀은 따로 안드리겠습니다만, 제가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시기에는 방송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시는 것 같은데 그 말씀이십니까?

= 아니, 내가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런 말씀을 물으니까 그것은 내가 수없이 언론에도 한얘기고, 또 JTBC에 와서 내가 굳이 이야기기 할 필요가 있느냐 인터넷 찾아보면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거 말고 다른 것을 물으시라는거죠.

- 어, JTBC의 시청자분들도 왜냐면 유승민 후보가 바로 저희 방송에서 그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JTBC의 시청자들은 당연히 홍 후보로부터 그에 대한 답변을 듣기를 원하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제가 질문을 드린 거구요.

= 그것은 인터넷 찾아보면 바로 나옵니다. 그래서 거기에 내가 유승민 후보 하는 말에 말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 내가 답변을 안하기로 했다.

- 예. 일단은 알겠습니다. 답변을 안 하신다니까 제가 계속 질문드리기는 뭐한데, 홍 후보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인터넷에 계속 찾아보면 제가 인터뷰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네네.

-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래도 답변하기 곤란하죠. 수없이 이야기를 했는데.

- 알겠습니다. 다음에 모시고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마 불편하신 모양인데,

= 아니 멀리 떨어져서 들리는 소리가 웅웅 거리고 그래서 다음에 한 번 JTBC 뉴스룸에 불러주세요. 그러면 온갖 것을 다 물으면 이야기 하겠습니다.

- 알겠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그런데 거기서 인터뷰를 하실 때 그렇게 큰 불편을 안느끼시는 것 같은데 유독 홍 후보께서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 음... 내가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는거 하고 떨어져서 이래 이야기 하는 게 상당히 답변하기가 그렇습니다.

- 알겠습니다. 시간도 사실은 좀 지체된 편입니다. 지금 이 인터뷰는 다른 분들은 대부분 5분 전후로 했기 때문에 좀 늘어졌는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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