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만날 송영길 "우다웨이 측이 먼저 만나자고 요청…정확한 일정, 의제 미확정"
  • ▲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中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0일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우다웨이 특별대표.ⓒ中'봉황TV' 인터뷰 영상 캡쳐
    ▲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中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0일 한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우다웨이 특별대표.ⓒ中'봉황TV' 인터뷰 영상 캡쳐

    중국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中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문재인 대선 캠프 측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6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오는 10일 오후 서울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핵·탄도미사일 등 북한 문제 전반적인 사안이 협의 테이블 위에 오른다고 한다.이번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2016년 12월 9일 북경에서 개최된 이후 2017년 들어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외교부는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방한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북핵문제 협의 내용과 관련, 중국의 평가를 청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는 “6자 회담 틀 내에서 양자 및 3자 간 활발한 소통은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당사국들과 적극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또한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관계자는 7일 “우다웨이 측이 당으로 연락을 해 ‘(문재인) 후보 측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송영길 의원 차원이 아니라 당 차원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 등은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에 일괄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캠프 관계자들 역시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각 당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확인해줄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노코멘트” 했다.

    한편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방한에 천하이(陳海) 中외교부 아주국 부국장(과장급)도 동행한다.

    천하이 부국장은 2016년 12월 한국 외교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한해,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찾아가 ‘사드(THAAD)’ 반대 주장을 펼치고 돌아갔다.

    당시 천하이 부국장은 “한국 내 사드가 배치되면 한·중 관계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큰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