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지며 한중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욱 아이웨딩 대표의 '반전 지혜'가 빛을 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일보, 중화망, 중국신문망, 금일두조, 시나닷컴 등 중국 주요 언론사는 한국 내 중국인 근로자를 더 늘린 김태욱 대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들은 "한중(中韓) 갈등 속, 韓 어느 한 웨딩기업에서 불어온 따뜻한 바람", "한국 가수 출신의 한 사업가가 매출 하락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거주중인 중국인 채용을 늘리는 등 훈훈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이후 수많은 중국인들의 웨딩관광을 이끌어내며, '한류웨딩'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아이웨딩은 최근 사드 사태로 중국 예비부부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전체 매출의 약 2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김태욱 대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국내외 중국인 직원들을 감원하지 않고 오히려 한 가족처럼 다독였다. 또, 국내에 거주중인 중국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100여 명을 더 채용한다는 소식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 예비부부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가 회사의 경쟁력 저하가 아니라 정치적인 갈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이 정세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머지않아 양국간의 외교 관계가 다시 개선돼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반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지금은 시련을 겪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럴 때일수록 글로벌 시대에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는 중국인 인재들을 더 많이 양성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웨딩의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다양한 서비스 교육 과정을 거쳐 글로벌 콘텐츠 본부에 소속돼 콘텐츠 생산, 서비스 관리, 웨딩 큐레이션 매니저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담당 관리자를 지정해 근무 환경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사진=아이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