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과 만찬 하던 때 ‘토마호크’ 미사일 59발 공격

트럼프 美대통령 “시리아 다음 차례, 누구?”

美하원 의원들에 ‘공격 직전 보고’…마이크 펜스 美부통령, 백악관 상황실에서 공습 지켜봐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07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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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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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현지시간) 지중해에 있던 美해군 이지스 구축함 2척이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美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美이지스 구축함이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공군 기지를 공습한 시간, 美플로리다州 팜 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만찬이 열리던 때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美NBC뉴스는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스를 통해 “지중해에 있던 두 척의 미군 이지스 구축함, ‘로스’함과 ‘포터’함이 59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 시리아 서부에 있는 사예렛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美NBC뉴스는 “美정부는 이지스 구축함들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한 곳이 알 아사드 정권이 사용 금지된 무기(화학무기)를 보관하는 장소라고 믿고 있다”며 목표가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사상자는 얼마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군기지의 주요 인프라 시설은 모두 파괴했다는 美국방부 관계자의 말도 인용했다.

美이지스 구축함들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공격 직후 트럼프 美대통령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사드 정권은 죄 없는 남녀노소의 목숨을 빼앗았다”며 “이번 공격은 죽음의 화학무기가 확산되는 것은 사전 예방한 조치로 미국의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美NBC뉴스는 “시리아에 대한 ‘토마호크’ 공격과 관련해 20여 명 이상의 美하원의원들에게 브리핑을 했으며, 공격 당시에는 만찬을 마치고 돌아온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현장을 지켜봤다”는 美백악관 관계자의 설명도 전했다.

美NBC뉴스에 따르면, 美이지스 구축함들의 시리아 공격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 주석과 만찬장에 있었으며,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H.R. 맥마스터 NSC보좌관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美NBC뉴스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토마호크’ 공격 직후 “우리는 이번 공격이 매우 적절했다고 느낀다”면서 “이번에 목표로 삼은 시리아 군 시설은 가장 최근에 사용한 화학무기를 보관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대단히 광범위했지만, 이번에 대통령께서 선택한 옵션은 매우 적확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고 美NBC는 보도했다.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부군을 향한 美이지스 구축함의 ‘토마호크’ 공격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것 같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EU 각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은 미국의 시리아 공격을 속보로 전하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막말’만 내뱉을 뿐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언론과 미국 내 ‘자칭 진보언론들’은 시진핑 中국가 주석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국제무대에서는 ‘잔챙이’지만 러시아와 북한의 지원을 받는 알 아사드 정권을 공격함으로써 中공산당 측에 “북한 김정은에게도 언제든지, 웃으면서 본 때를 보여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의 속내가 무엇이든 간에, 그동안 김정은 집단을 감싸 온 시진핑 中국가 주석 입장에서는 美정부의 기습적인 선제타격을 보고 북한을 떠올려 보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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