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 2012년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해온 김영애는 4월 9일 오전 10시 58분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고인은 지난해 말 건강이 나빠져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암 투병 중에도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입원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다.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은 당시에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중이었지만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열연을 펼치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특히, 고인은 영정 사진과 수의, 장례절차를 미리 정해놓고 이승과의 작별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해 드라마 '빙점', '황진이', '킬미힐미', '닥터스' 영화 '애자', '변호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판도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빈소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다음은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연기자 김영애씨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연기자 김영애씨는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에 별세하였습니다.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와 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입니다. 
    지난 5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故 이영애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 영상 캡처.
    ▲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故 이영애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 촬영 영상 캡처.
    [김영애 별세,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