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멸되는 6월까지, 우려 패류는 수거 처분

  • 최근 부산 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된 가운데 서울시는 독소가 소멸되는 6월까지 조개류 안전성 검사를 집중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비성 패독은 바닷물의 수온이 5.6~17.8℃인 3~5월 사이 폐쇄성 내만 해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원인은 패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그 독소가 조개류의 중장선에 축적된 것으로 '삭시톡신'이 대표적이다.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독소발생이 최고치까지 오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플랑크톤의 자연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 

시는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진주담치, 피조개, 바지락, 가리비 등 마비성 패독 발생이 우려되는 조개류를 집중 수거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설사성 패독' 검사도 동시에 실시해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조개류는 즉시 시중유통을 차단하고 압류·폐기 처분한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패류독소는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패류독소가 검출된 지역에서는 조개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