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스 바깥에서 세 차례 폭발…독일 경찰,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테러 추정
  • 도르트문트 축구선수팀 버스를 노린 폭탄테러 이후 팀 관계자가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수비수 한 명이 손목부상을 입은 것 이외에는 다른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보로시아 도르트문트 축구팀 트위터 캡쳐.
    ▲ 도르트문트 축구선수팀 버스를 노린 폭탄테러 이후 팀 관계자가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수비수 한 명이 손목부상을 입은 것 이외에는 다른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보로시아 도르트문트 축구팀 트위터 캡쳐.


    지난 11일 오후 7시 15분경(현지시간)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 지역에서 현지 축구팀 버스를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 수비수 한 명이 손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세계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美‘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독일 축구 명문팀 ‘보로시아 도르트문트’가 프랑스 ‘AS 모나코’와 유럽 챔피언스 리그 8강전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고 한다.

    독일 도르트문트 경찰에 따르면, 버스 바깥에서 갑자기 커다란 폭발이 세 차례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보로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스 ‘마크 바트라’가 손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도르트문트 경기장과 그 주변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버스 폭발테러로 인해 ‘보로시아 도르트문트’ 측은 ‘AS 모나코’에 8강전 1차전 경기를 수요일(12일) 이후로 연기하자고 요청했다고 한다.

    美‘A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번 폭발이 축구 선수들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버스에 폭발물을 던진 범인이 호텔 버스 주차장 가까운 곳에 숨어 있었던 증거와 함께 폭발 현장 인근에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내용의 편지도 입수했다고 한다. 독일 경찰은 폭발물이 '파이프 폭탄'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美‘AP통신’은 “2015년 11월 하노버에서도 독일과 네델란드 간의 친선 축구 경기 전 경기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다”면서 독일 내에서 인기가 높은 축구 경기를 노린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정부가 2015년부터 이라크, 시리아, 북아프리카에서 들어온 난민들을 대거 받아들이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독일 정부가 난민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한 사실이 2016년 일부 언론에 의해 폭로된 뒤부터 독일 내에서는 난민 문제를 두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