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뮤지컬 '찌질의 역사'가 유쾌한 첫 호흡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대학로 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배우 박시환, 박정원, 강영석, 정재은, 김히어라, 송광일, 이휘종, 황호진, 박수현, 윤석현, 손유동, 허민진, 박란주 등 모든 출연진이 참석했다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배우들은 극에 몰입하며 대본 리딩부터 찌질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엇보다 남자 배우들의 실전을 방불케 한 찌질 연기는 주위 스태프들의 연이은 폭소를 자아냈다. 

    여자 스태프들이 "저런 남자 너무 싫다"고 반응하자 남자 배우들은 "남자들은 다들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며 고백하는 등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찌질의 역사'의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안재승은 "앞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작품을 만들자"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날 원작자인 김풍 작가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풍은 "배우분들이 읽으시니 새롭다. 첫 리딩인데도 역할에 잘 맞게 읽어주셔서 앞으로 만들어질 무대가 기대된다"라며 "연습실에 자주 와서 치킨 쏘겠다"고 밝혔다.

    김풍·심윤수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찌질의 역사'는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연애의 흑역사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6월 3일부터 8월 27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