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中공산당의 북한산 석탄 반송 결정 언급하며 “큰 발걸음” 칭찬하기도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美블룸버그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美블룸버그 통신 관련보도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다시 “북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美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시리아 문제에 이어 북한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中공산당이 북한산 석탄을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는 英로이터 통신의 보도도 언급하면서 “이는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英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최근 中해관총서(한국의 세관에 해당)가 중국 항만에 적재돼 있는 북한산 석탄 200만 톤을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진핑과 나는 정상회담에서 서로 호감을 보였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中공산당이 북한산 석탄의 반송을 지시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결정이 효과적일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대북압박에) 효과적이지 않다면, 미국이 효과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中공산당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미국이 독자적으로 해결’한다는 의미는 많은 다른 나라들(동맹국들)과 함께 나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언론들은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외 SNS를 통해 불거진 ‘4월 북폭위기설’은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에 의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그러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