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 "韓사회 불안조성 목적인 듯"

北, 김일성 생일 전날 '난수' 방송, 목표는…?

이전에 방송된 적 없는 새로운 내용"823페이지 69번…" 2017년 들어 12번째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14 10: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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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105돌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 간첩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을 내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양방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시 15분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기초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면서 “823페이지 69번, 467페이지 92번, 957페이지 100번…”라고 10분가량 숫자를 읽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9일 이후 닷새 만에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아나운서가 낭독한 숫자는 이전에 방송된 적이 없던 새로운 내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 ‘난수’ 방송은 주요 홍보수단은 아니다”면서 “(주요 홍보수단으로는) 해외시찰, 비망록, 성명 발표 등이 있다. ‘난수’ 방송은 제한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난수’ 방송을 실시한 것은 여러 가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최근 ‘한반도 위기설’이 퍼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불안 심리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 난수방송은 2017년 들어서만 10번째다. 英'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6일 송출한 난수방송을 정보기관에서 해석한 결과 2016년 8월 태영호 前공사의 귀순을 도운 미국인과 영국인 사업가를 암살하라는 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딨냐"고 흔히 하는 말과 달리 지금도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북한 간첩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북한 간첩이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미국, EU, 영국 등에서도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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