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30일 3일간 강원도 정선서 IDF 롱보드 아리랑힐 대회 열려

  • 세계적인 '롱보드 다운힐 국제대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최초로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다. 이에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이 익스트림 스포츠의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롱보드'란 35~40인치의 긴 스케이트보드를 말하며 말 그대로 언덕을 내려가는 다운힐 레이싱 종목에 특화돼 있다.

    언덕을 내려갈 때의 속도가 80~90km를 넘나들며 최고속도가 137km에 달하는 극강의 다이내믹 스포츠가 바로 '롱보드 다운힐'.

    전세계 약 5천여명의 롱보드 레이싱 선수가 등록돼 있으며 '롱보드 다운힐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제기구인 'IDF(International Downhill Federation)'는 '강원도 정선'을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최고 수준의 롱보드 코스라고 판단, 3일간 열리는 'IDF 월드투어' 개최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최초로 IDF 월드투어를 유치하고 주최하는 국제스케이트보드문화협회(ISCA / 협회장 우종현) 측은 "세계 20여개국에서 매년 20여회 열리는 월드투어 장소로 강원도 정선이 선정된 것에 대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아리랑을 널리 세계에 알리고 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롱보드 대회명을 '아리랑힐 페스트(ARIRANG HILL FEST)' 로 명명하는 것으로 IDF국제기구와 함께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선아리랑의 고장인 '강원도 정선'이 앞으로 전세계 수많은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정선군에서도 아리랑힐 롱보드대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될 국제대회 기간 동안 이곳을 찾을 수많은 전세계 라이더들과 갤러리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보수와 편의시설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선군 주민들도 멀리서 오는 손님들이 한국인의 정을 느끼고 갈수 있도록 지역전통 먹거리와 민박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리랑힐 롱보드 대회에는 OPEN, WOMEN, JUNIORS, LUGE 등 4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전세계 정상급 롱보드선수 2백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국제스케이트보드문화협회 관계자는 "롱보드 국제기구인 IDF와 함께 올해 WQS(World Qualifying Series) 대회를 개최하는 강원도 정선 아리랑힐에서 내년부터는 WC(World Cup) 월드컵으로 격상된 '국제롱보드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국내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