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사랑한 홍상수 감독" 총 10편의 작품, 칸영화제 통해 공개'클레어의 카메라',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그 후',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
  • ▲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스틸 컷.
    ▲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스틸 컷.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21번째 장편영화인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두 편이 '제 70회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2015년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제 5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 및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 64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2월에도 19번째 장편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에 초청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매 작품마다 전세계 평단의 지지와 관심을 받아왔다.

    게다가 이번엔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초청받는 기염을 토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계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베를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 감독의 작품 두 편이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는 것도 무척이나 이례적인데, 두 작품 모두 공식 부문에 초청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해외배급사(화인컷) 측의 설명.

  • ▲ 영화 '그 후' 스틸 컷.
    ▲ 영화 '그 후' 스틸 컷.



    '그 후'는 경쟁(Competition) 섹션에,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s)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클레어의 카메라'가 초청된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은 2007년 새로 만들어진 섹션으로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미셀 공드리, 왕가위 감독 등의 작품들이 이 섹션을 통해 전 세계에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그 후'가 초청된 경쟁 섹션은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들이 초청되는 섹션으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등을 두고 초청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4번째로 경쟁 섹션에 초청을 받게 됐으며, 공식 부문의 다른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까지 합하면 총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공개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 2016년 5월 칸에서 약 2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 등이 작품에 참여했다. '그 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제공 = ㈜영화제작 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