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컴퍼니가 노래 없는 뮤지컬로 유명한 '컨택트'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10년 국내 초연된 '컨택트'는 등장 인물들이 한 소절의 노래도 부르지 않는 독특한 형식으로, 뮤지컬로 분류할 수 있느냐는 평단의 논란까지 벌어질 정도로 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컨택트'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과 극작가 존 와이드만이 그려낸 사랑에 관한 세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 숨막힐 듯 아름다운 순간을 재즈, 현대 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담아낸다.

    '스위트 로레인(Sweet Lorraine)', '비욘드 더 시(Beyond the sea)', '심플리 이리지스터블(Simply Irresistible)', '싱 싱 싱(Sing Sing Sing)' 등 익숙한 스윙 음악, 팝송은 스토리와 춤에 완벽히 녹아든다.

    '컨택트'는 1999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을 가진 후 이듬해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올려졌으며, 3년간 총 1174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2000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새 장르인 '댄스시어터(Dance Theater)를 탄생시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대 예술 정신에 장르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화려한 무대장치로 무장한 '컨택트'는 4월 중 캐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6월 8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