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회견서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성 평가받고파"
  •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정론관에서 복면을 쓰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오 캠프 제공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정론관에서 복면을 쓰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오 캠프 제공

     

    "제가 복면을 한 번 써보겠다."

    국회 기자회견장에 복면후보가 나타났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는 17일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정당 후보들이) 복면을 쓰고 토론해 누가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후보인지 국민에게 선택받자"고 말했다.

    대선후보 복면토론을 주장한 배경에 대해선 "복면을 쓰고 토론하면 세상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정책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오 후보는 "지금 국민들이 나라를 구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이념, 정파, 기호 이런 것을 보고 후보를 정하게 생겼는데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대선 출마 포부도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지난 15일 대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호 9번을 받았다.

    이재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무능과 부패, 타락으로 점철된 제왕적 대통령제 시대를 정리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제왕적대통령제를 협치구조인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고 전국을 인구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자치정부로 개편하면서 기초자치 선거를 폐지하는 등 나라틀을 바꾸고 1년 안에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이재오 후보는 복면을 벗으면서 "늘푸른한국당이 창당 3개월 밖에 안돼 신문과 방송에서 다뤄주지 않는다"며 군소정당의 설움을 토로했다.

    이재오 후보는 또 "저는 한때 정권의 실세이자 2인자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웠다. 이재오에게 1년만 나라를 맡겨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