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주행속도 33% 향상 기대, 운행시간 편차도 안정화
  • ▲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서울시 제공
    ▲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부 동·서축 대중교통 네트워크 완성을 위한 첫 단추로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새문안로 1.2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해 11월 말에 착공했으며 오는 26일 개통한다.

    해당 구간에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마을버스 환승 편의성, 역사박물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양방향 모두 4개소의 중앙정류소가 들어선다.

    시는 새문안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가로변에서 버스와 일반 차량이 뒤엉키면서 발생하는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교통정체 해소와 함께, 현재 시간 당 17.2km에 불과한 버스 주행속도가 22.9km로 약 33%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들쭉날쭉한 버스 배차간격도 ±2~3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 역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새문안로에 이어 종로, 한남대로, 동작대로, 헌릉로 등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