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능력 있으면 누구라도 등용할 것"

안철수 통합내각엔 한국당-민주당도…문재인 적폐는?

좌절된 안희정의 '대연정' 계승 이미지도 부각, "대한민국 정부 드림팀 구성"

김민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20 1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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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재도 포함한 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현재 다른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등용해 쓰겠다"며 탕평인사를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평소 주장해온 협치의 모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의 인사도 등용하겠는가는 질문에 "물론이다. 다들 대한민국의 인재 아닌가"라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최적의 인재가 다른 당에 있다면 그 사람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계파정치에 매몰돼 유능한 인재가 많은데도 널리 등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편에서 무능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겼다"라며 "(계파정치 때문에)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말 잘 듣는 사람, 줄 잘 서는 사람이 아니라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아 중용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 드림팀을 보여 드리겠다"고 역설했다.

안철수 후보가 언급한 '말 잘 듣는 사람, 줄 잘 서는 사람'은 안 후보 측에서 주로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패권주의를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한 표현이다. 아울러 최근 문재인 후보의 일부 지지층이 안 후보를 칭찬한 가수 전인권씨를 '적폐 가수'라고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거듭 '탕평'을 강조한 것은 문재인 후보의 '편가르기 정치' 이미지를 부각함으로써 차별화를 모색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안철수 후보가 주장한 '통합내각'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계승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월 대선주자 중에서는 가장 먼저 대연정을 제안했다. 당시 안 지사의 대연정론은 정치권으로부터는 거센 비판을 받았으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와 맞물리며 지지도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는 과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이 없는 현재의 다당제 하에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협치와 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대다수 국민은 연정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수진영과의 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다소 시기상조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위협할 정도였던 안희정 지사는 지지율이 하락하더니 끝내 경선에서 이른바 '재인산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면서다.

반면 한박자 여유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사를 앞두고부터 '대통합'을 내세웠던 안철수 후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아울러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상당수가 문재인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도 '대연정'의 가능성을 안 후보에게서 더 많이 봤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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