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태생 천재 보컬리스트..2015년 '벨 어워드' 수상네 번째 신보 'Paris In The Rain' 프랑스를 향한 그녀의 연애편지
  •  
    호주, 미국, 유럽으로 떠도는 '재즈 유목민' 차세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사라 맥켄지(Sarah McKenzi)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5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초역 7번 출구에 위치한 흰물결아트센타 화이트홀에서 열린다.

    작곡과 편곡에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사라 맥켄지는 2015년 임펄스 데뷔앨범 <We Could Be Lovers, 2015, 3집>를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재즈스타 반열에 합류해 전 세계 재즈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 태생인 사라 맥켄지는 서부 오스트리아 아카데미(Perth’s West Australian Academy of Performing Arts) 대학을 나오자마자 유명 재즈비평가들이 찬사를 보낸 두 개의 디스크 <Don’t Tempt Me, 2011, 1집>와 호주의 그래미 상인 ARIA 2012년 베스트 재즈앨범상을 수상한 <Close Your Eyes, 2012, 2집>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보컬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던 24살에 사라는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 버클리 음대에서 학업을 계속하며 2012년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The Umbria Jazz Festival) 참가하여 버클리 음대 전액 장학금을 따냈다.

    2015년 5월 재즈 퍼포먼스 학위와 함께 버클리를 졸업한 그녀는 재즈의 상징적 장소가 되는 몬트레이(Monterey)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후안 레 핀즈(Juan-les-Pins), 말시악(Marciac), 퍼루지아(Perugia), 디지스(Dizzy´s), 민튼스(Minton´s)와 같은 뉴욕의 유명한 클럽 그리고 빠리, 런던, 비엔나, 뮌헨, 시드니 등의 최고 클럽들에서 연주를 이어간다. 한편 보스턴 심포니홀에서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작곡 중 하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We Could Be Lovers, 2015, 3집>의 호주 버전은 최고의 보컬앨범을 위한 벨 어워드(Bell Award for Best Australian Vocal Album)을 수상했다. 한편 세계적인 음반사 임펄스(Impulse!) 레이블은 2015년 봄, 전세계에 이 앨범을 발매했다.

    미국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그녀는 2016년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후 곧바로 파리로 무대를 옮긴다. 임펄스(Impulse!)를 통해 <We Could Be Lovers>로 데뷔하면서 재즈 팬들을 매혹시킨 사라는 2017년 1월에 발매한 네번째 음반 <Paris in The Rain, 2017, 4집 임펄스 두번째 새앨범>을 들고 월드투어를 나선다.

    가수 겸 피아니스트, 작곡, 편곡을 모두 하는 다재다능한 스물 여덟의 매혹적인 뮤지션 사라는 재즈 클래식과 오리지널의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내놓기 위해 노라 존스, 리즈 라이트, 그레고리 포터 같은 스타들의 프로듀싱을 맡은 브라이언 바쿠스(Brian Bacchus)와 팀을 이루어 예전과 마찬가지로 눈부신 광휘로 믿을 수 없이 빼어난 음악성을 선보였다.

    새 앨범 <Paris in the Rain, 2017>은 유럽생활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으려 했다. 그녀는 한 국가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비자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라를 옮겨 다녀야 했다. 집시 음악가처럼. ‘Tea For Two'는 잉글랜드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 사람들이 차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When In Rome'은 이탈리아, ‘Triste'는 포르투갈, 'Paris In The Rain'은 프랑스에서의 기억을 담고 있다. ‘Road Chops'는 제가 여행하면서 보냈던 한 해를 모두 담은 곡이다.

    세련된 동명 타이틀곡인 ‘Paris in the Rain’은 빛의 도시 파리에 대한 그녀의 연애편지다. 파리가 제공하는 풍요로움을 누리듯 그녀는 영어와 프랑스어 사이를 힘 하나 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며 두 언어로 환상적인 노래를 부른다.

    전 진짜 파리와 사랑에 빠졌어요. 정말 놀라운 도시예요. 너무나도 아름답고, 문화, 음식, 스타일 면에서 너무나도 많은 걸 제공해줘요. 전 항상 파리의 아름다움, 마법, 혼을 사로잡는 노래를 쓰고 싶었어요.


    사라는 <Paris in the Rain>이 한층 더 유행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즈의 전통 속에서 자신의 비전을 유행에 맞게 만들고 있다는 것.

    이 앨범이 제 편곡의 깊이를 더 깊숙이 보여주고 있어요.


    이는 그녀가 이 앨범에서 소리의 색깔들을 넓힘으로써 더 많은 질감들을 탐험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앨범은 비브라폰 연주자인 워렌 볼프(Warren Wolf), 기타리스트 마크 휘트필드(Mark Whitfield), 베이시스트 루벤 로저스(Reuben Rogers), 드럼 그레고리 엇친슨(Gregory Hutchinson), 트럼펫터 도미니크 파리나치(Dominick Farinacci), 플룻티스트 자미 바움(Jamie Baum), 알토 색소포니스트 스콧 로빈슨(Scott Robinson), 테너 색소포니스트 랄프 모레(Ralph Moore), 기타리스트 로메로 루밤보(Romero Lubambo) 같은 최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편곡자로서 사라는 조지 쉬어링(George Shearing)을 북극성 같은 존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특히 조지 쉬어링의 기타에 대비되는 블록 코드 피아노 연주법을 좋아한다.

    저는 다소 거칠고 유별나면서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우아한 그런 것을 원해요.


    그녀는 피아노의 연주에 있어서도 두드러지게 유행을 좆고 있다. 

    피아노 연주 그 자체만으로 달인의 경지에 가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제가 하려는 것은 그게 아니에요. 어떤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노래들이 내 자신의 독특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앳된 느낌의 노래와 그에 걸맞는 산뜻한 사운드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라 멕켄지의 전통적인 스윙감이 살아있는 상쾌한 무대를 기대해본다. 한편 블루스와 가스펠을 기반으로 한 미국재즈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유럽재즈를 겸비한 사라 맥켄지 특유의 보컬재즈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라 맥켄지 내한공연은 보컬과 피아노에 사라 멕켄지(SARAH McKENZIE), 기타에 휴고 리피(HUGO LIPPI), 드럼 마르코 발레리(MARCO VALERI), 베이스 피에르 보사구에(PIERRE BOUSSAGUET)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