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18 유공자 가산점에는 동의해도, 군 가산제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오른쪽). ⓒJTBC TV화면 캡처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오른쪽). ⓒJTBC TV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군(軍)가산점' 문제를 다시 한번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렸다.

    홍 후보는 25일 JTBC에서 진행된 2017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왜 5·18 가산점에는 동의하면서 군 가산점제는 동의하지 않느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문 후보는 이에 "형식의 문제"라면서도 "5·18 유공자 가산점에는 동의해도, 군 가산제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간 군가산점 문제는 줄곧 양성평등과 관련,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진 주제다. 하지만 1999년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로는 공식적인 문제 제기는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날 홍 후보가 공식적으로 '군가산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대선 정국에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같은 자리에서 말한 '병장 무용론'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문 후보는 군 복무 단축과 관련, "홍 후보도 복무해보면 일병과 상병 때 가장 빠릿빠릿하고 전투력이 강하지 않느냐"며 "병장이 되면 어영부영 하지 않느냐"고 했다.

    기본적인 훈련만 이수해 유사시 동원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으로, 자신의 공약인 복무기간 1년 6개월로 단축 공약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안보관에 여전히 취약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사병 하나를 완전히 전력화시키려면 18~21개월 가까이 소요된다"며 "제대로 된 군인도 만들지 못하고 내보내면 북한군에 대항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