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교 급식시설 방문, 긴급 검사
  • ▲ 서울특별시청.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서울특별시청.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서울시가 위생적인 학교 급식을 위해 축산물 공급업체 점검과 수거 검사를 동시에 실시했으며, 위반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67개교 학교급식시설을 방문해, 급식 축산물 공급업체 37개소를 대상으로 축산물 안전성 검사 215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5개소(13.5%)를 적발했다.

    적발 업체의 주요 위반사항은 ▲냉동 축산물을 해동해 냉장보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폐기용'으로 표시·구분하지 않음 ▲유통기한 초과 표시 등이다.

    시는 소고기 등 급식 공급 축산물 21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 항생·항균물질, DNA 동일성 등을 검사했으며, 이를 통해 DNA 동일성 불일치 제품 5건을 발견했다. 다만 5건의 제품은 한우확인시험·부패도 등 기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위반사항 해당 업소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품목류 제조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시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 통보와 함께, 개체식별번호 불일치에 대한 원인규명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급식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는 우리 아이들에게 불량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업체 퇴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