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법, 민주노총·전교조 등과 싸울의지 있는 점 높이 평가 돼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육군·해군·공사·3사 등 9개 단체의 예비역 장교들이 모인 '軍 구국애국동지협의회'가 지난 26일 오전,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35만명 규모의 이들 단체는 "엄중한 안보현실을 감안할 때 종북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홍 후보의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보수 우파들이 일치단결해 한마음 한 뜻으로 진군의 나팔을 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대선에서 구국동지들은 우파 후보 당선을 위해 첫 번째 과제인 난립한 우파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그러나 각 후보들은 자신의 입장만 고수할 분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덧 선거는 2주 안으로 다가왔다"며 "저희들은 구국 차원에서 우파 후보 중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여지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홍준표 후보가 지난 6개월 동안 광장에서 탄핵의 부당함을 외쳤던 태극기 민심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 ▲ 대한민국을 병들게 했던 민주노총과 전교조의 척결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평가되는 점 ▲국회에서 무더기로 양산한 좌편향 악법들을 개혁할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평가되는 점 ▲ 홍 후보가 소속 당의 국회의원 수를 비롯한 국정 수행능력과 국민 지지도를 볼때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근거로 홍 후보에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저희 각 군 연합 구국동지회 회원들은 국가가 위태로울 때 목숨을 바쳐 국토방위에 전념 해왔다"며 "총칼을 쓸 수 없는 현 시국 상황에서 적의 책동에 의해 국가가 무너지고 있는 사태를 좌시하고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최근 한반도의 안보 정세는 북한과 미국이 대립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 포착된다는 소식이 잇따르자, 미국은 칼빈슨 호를 서태평양 근처로 배치하고 시리아를 폭격하는 등 군사행동으로 제재할 수 있음을 분명히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처럼 급박한 안보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보수 우파 후보가 필요하다는 예비역 장성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