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야릇한 방법으로 태극기민심 우롱” 맹비난
  •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의 제2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가 29일 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의 제2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가 29일 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의 '제2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가 29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열렸다.

    국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이른바 태극기진영 중 정치활동에 반대하는 이들이 만든 단체로, 지난 주말부터 독자적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는 집회 측 추산 1천여명이 참석했다. 주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ROTC 출신 예비역 장교들이 각 군별 깃발을 들고 참석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석방'을 연호했다. 이들은 '탄핵 원천 무효', '국회 해산', '종북척결' 등을 구호도 외쳤다.

    김민석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은 창립 보고를 통해, 향후 국본이 개최하는 '태극기 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지난해 겨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고 언론은 촛불로 뒤덮인 광화문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대통령의 혐의가 무엇인지 시시비비도 가리지 않고 하야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무시무시한 조형물, 마녀사냥, 인민재판, 광기가 넘쳤고 강성노조와 좌경세력이 중심에 있었다. 이것은 아니다 싶어 모이기 시작했다. 촛불은 사그라들었지만, 대통령이 파면·구속됐고 지지하던 대통령 후보도 낙마했다. 새로운 정당이 나타났지만 도저히 민주적 절차로 보기 어려운 이상야릇한 방법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해 태극기민심을 우롱했다"며 새누리당을 겨냥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뜻있는 애국지사들이 모여 태극기 시민운동을 하고자 한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는) 태극기 애국정신을 되살리고,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법치주의를 달성하고 종북을 척결하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완성해 5천년 역사에 가장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본의 공동대표로 선출된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 이두호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 대표는 무대에 올라 집회 임원진을 소개했다.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종북 쓰레기를 몰아내는 날까지 태극기를 들겠다"고 전했다.

    이두호 공동대표는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 북한은 오늘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는 핵 실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며 "태극기를 계속해서 들자"고 독려했다.
     

  •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의 제2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가 29일 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의 제2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가 29일 오후2시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강유화 기자


    무대에 오른 정광혁 육사 구국동지회장은 "위국헌신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몸을 헌신하겠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피와 땀 눈물로 이룩한 나라다. 그런데 이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는 세력이 있다. 선동세력의 앞잡이들이 만든 촛불세력이다. 우리가 촛불세력을 제압해야 한다. 태극기 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근 해사 구국동지회 정책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며 탄핵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정유팔적(丁酉八敵)이다. 이들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갑수 공사 구국동지회 부회장은 "종북을 척결해야 한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본은 시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 ‘5.18 광주 소요 사태의 진실’ 이라는 주제로 시국 강연을 했다.

    국본의 임원진 중 한 명인 김기수 변호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와해되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은 건재한데 박근혜 대통령만 구속될 수 있느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국본은 다음 주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제3차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