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사살 사진’을 광주시민 학살사진이라고 주장도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뉴데일리DB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뉴데일리DB

    "대한민국 수호 세력을 저주한 그 입으로 과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나쁜놈'이라고 말할 수 있나"

    국민행동본부는 2일, '극우보수 세력 궤멸이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보수 펌하’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주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유세 도중 '극우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행동본부는 “이 의원은 궤멸의 구체적 대상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들을 거론했다”면서, “이를 통해 그가 말한 극우보수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일군 세대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 의원은 평민당 의원 시절(1988) 국군 간첩소탕 사진(1969 대흑산도 무장공비 사살사진)을 광주시민 학살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에는 사적인 일로 부하 뺨을 때린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해찬 의원의 과거 행실을 꼬집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어 "총리 시절에는 광복60주년에 즈음해 인공기 보호-태극기 금지를 지시했던 전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의원은 1988년 5.18광주 청문회 당시 국회 광주특위 간사를 맡아, 정호용 특전사령관에 대한 심문 도중 '69년 대흑산도 무장공비 사살 사진'을 광주학살 사진이라고 제시해 비판을 받았다.

    19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재임 시절에는 친형의 부동산 등기 건을 잘못 처리했다는 이유로 송파구청 직원 뺨을 때려 갑질 논란을 자초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노무현 정부 총리 재임 당시에는, 북한대표단이 현충원을 방문하자,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보수단체의 인공기 소각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혀, 친북 논란에 불을 지폈다.

    국민행동본부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총리까지 지낸 인물이 보수 궤멸을 운운하며 대한민국 주류세력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그의 망언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편협과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 의원의 '극우보수 세력 궤멸' 발언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독선적 행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행동본부는 “정치적 신념과 노선이 다른 상대방을 공격하더라도 그 말에는 절제와 품위가 담겨 있어야 한다”며, 이 의원의 가벼운 처신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