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69년 전 ‘선거 혁명’... 다시 기적을!
    ‘장미 대선’ 판의 대 역전극을 기대하며...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1948년 2월 26일 유엔 총회에서 ‘[유엔의] 선거 감시가 가능한 지역’인 남한에서만 1948년 5월 10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김구와 김규식, 김일성·박헌영은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때를 같이하여 북한 김일성은 남로당에 대대적인 선거 방해공작을 전개하도록 지령을 내렸다... 좌익세력의 파괴적 방해공작과 남북협상파 및 중립계 정치인의 공식적인 불참 아래 선거가 진행되었고, 결국 제주도가 투표 방해로 제외된 가운데 선거가 치러졌다...”

      그 해 5월도 격렬했다고 역사는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을 세우기 위한 위대한 ‘선거 혁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에 맞서 그 ‘선거 혁명’을 기필코 막아보려는 대륙의 전체주의와 그 똘마니들의
    정치공작과 살인·방화·파괴·폭동이 남녘의 산하(山河)를 뒤흔들었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   “보통·평등·직접·비밀의 원칙 아래 행해진 이 땅 역사상 최초의 민주 선거는
    95.5%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봉건(封建)과 사대(事大)와 식민(植民)의 찌꺼기가 겹겹이 쌓인 척박한 이 반도(半島)의 남녘에서 마침내 ‘선거 혁명’은 성공하였고, 자유 대한민국의 건국으로 이어졌다.
    기적(奇蹟)이 일어난 것이다. 한편의 드라마가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 왔다.
    동네 뚝방길의 덩굴장미들이 하나 둘씩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한다.
    5월은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성큼 다가왔다. 장미꽃 색깔을 결정할 ‘선택의 날’도 목전(目前)이다. 그러나...

  •   69년이 지났음에도 이 나라 안팎 정세와 형편의 본질은 크게 달라져 보이지 않는다.
      이 나라를 둘러싼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첨예한 대립은 그 상대가 달라졌을 뿐 변함이 없다. 지난 시절 로스케로 대표되는 대륙의 전체주의 패권세력은 돈 푼깨나 번 뛔놈으로 바뀌었다.
    북녘의 똘마니야 그대로 ‘백도혈통’(百盜血統)의 ‘최고 돈엄(豚嚴)’이지만...

      그 음흉한 대륙 뛔놈과 똘마니 돼지새끼의 짙은 그림자가 이 나라 ‘장미 대선(大選)’ 판에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69년 전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향한 ‘선거 혁명’에 극구 반대·방해하던 적폐(赤弊)세력의 후예들이 한꺼번에 설쳐대고 있다.
     
      건국(建國)과 호국(護國), 그리고 중흥(中興)의 위대한 유산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겠다는
    “적폐(積弊) 청산!”은 물론이고,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거나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 등등의 험악한 협박이 공공연히 난무(亂舞)한다. ‘촛불 민심’이란 걸 들이대며 선거를 통한 이른바 ‘민중혁명’ 시대의 개막(開幕)을 외치는 형국이다.

      이렇듯 적폐(赤弊)세력에 의한 ‘자유 대한민국’ 침탈(侵奪) 기도가 노골화되고 있음을 많은 국민들은 처절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뛔놈과 똘마니 돼지새끼의 그림자를 걷어내고자 이리저리 통박 굴리는 태평양 건너 동맹(同盟)의 경고는 무지(無知)의 소치인지 거의 무시(無視) 당하고 있는 듯하다. 

      더군다나 무한 질주하는 저들 적폐(赤弊)세력의 비릿한 욕망과 거친 행태를 막을 현실적인 힘은 갈라져 있다. 장미꽃 색깔 선택의 날은 지척(咫尺)이건만, 이 나라 건국의 ‘선거 혁명’을 이뤘던 주체세력의 후손을 자처하는 보수 우익진영은 아직도 서로가 서로에 대한 손가락질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탄핵 주도세력’의 용의주도한 분열공작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탄핵 정국을 거치며 생겨난 사소한 정파적 이해와 상호 간 감정의 앙금마저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   과연, 이대로 절망의 나락(奈落)인가?
    역전승(逆戰勝)의 묘수, 그럴듯한 ‘신(神)의 한 수’는 찾을 수가 없는 건가?

      “신(臣)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너무도 여러 차례 인용하는 말씀이다.
    절절하기는 하되, 오히려 지금은 그나마 기적(奇蹟)을 이룰 수 있는 절규(絶叫)가 따로 있을 듯싶다.

      69년 전 기적(奇蹟)의 ‘선거 혁명’을 앞장서서 이끌었던 거인(巨人)의 외침을 듣자.
    그리고 늦기 전에 실천하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특히,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겐 아직 닷새가, 아니 삼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
      그도 아니... “끝나야 끝나는 겁니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