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고소 고발하는 문재인 후보, 아들 의혹에는 왜 법적 대응 안할까?
  •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뉴데일리DB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뉴데일리DB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보도하거나 관련 내용을 전파한 누리꾼을 고소 혹은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아들 취업비리 의혹'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4일, "문 후보는 아들 취업비리 의혹도 고소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3일,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 관련, 고용정보원 전 간부 아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문 후보 측의 공개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의당 측의 공세에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고소‧고발왕'에 등극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고소고발을 일삼아 왔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장진영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코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비리 의혹이고 국민의당 역시 끊임없이 문준용 취업비리 의혹을 제기해 왔다"며, "그런데도 문 후보는 아들 취업 특혜 비리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입장만을 내놓을 뿐, 고소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은 지난달 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기는 했지만, 이 고발장에는 논란의 핵심인 취업특혜 부분은 쏙 빠지고, 문 후보의 공천관여 의혹 등 부차적인 내용만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아들 취업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면서도 고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문 후보는 아들 취업비리 의혹이 수사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것은 아니냐"고 다그쳐 물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한 장 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문준용씨 취업비리 의혹은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입장을 전하며, "진실을 영원히 묻어둘 수는 없다. 대선이 끝난 후라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고 그것이 촛불혁명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 전문이다.

     [논평] 문재인 후보는 어째서 아들 취업비리 의혹에 대한 고소는 하지 않는가  
       
    문재인 후보는 ‘고소 ‧ 고발왕’에 등극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에 대해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고소고발을 일삼아 왔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코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비리 의혹이다. 국민의당 역시 끊임없이 문준용 취업비리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런데도 문 후보는 아들 취업특혜 비리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가짜뉴스’로 단정할 뿐, 고소를 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측은 지난 4월 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과 관련해서 고발장을 접수하기는 했지만, 이 고발장에는 논란의 핵심인 취업특혜 부분은 쏙 빠지고, 문 후보의 공천관여의혹 등 부차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허위사실로 고발되어 있다.
     
    문재인 후보가 아들 취업비리의혹이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면서도 고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문후보는 아들 취업비리 의혹이 수사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지금까지 드러난 문준용씨 취업비리 의혹은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진실을 영원히 묻어둘 수는 없다. 대선이 끝난 후라도 의혹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다. 그것이 촛불혁명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다.


     
    2017년 5월 4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장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