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양화대교 위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수험생들을 설득해 농성을 중단케 한 사실과 관련, 자유한국당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6일 오후,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태도를 비교하는 성명을 냈다.그는 ‘문재인 후보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였지만, 홍준표 후보는 진정어린 설득으로 위험한 고공 농성을 중단케 했다’고 촌평했다.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3월10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자 팽목항을 찾아가 방명록에 '고맙다'고 썼다. 그런데 왜 고맙다고 적었는지에 대해 단 한번도 설명이 없다"고 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당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고맙다'는 방명록을 남겨, 글 내용의 진위를 두고 논란을 빚었다.
정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어제 영등포 유세를 가던 중 양화대교 위에서 사시존치를 요구하며 목숨을 건 시위를 하던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시존치를 약속하고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오게 했다"며, 유세일정을 손해 보며 사람을 구한 홍 후보의 자세를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홍 후보는 대한민국에 실존하는 현대판 음서제 혁파를 위해 사법고시, 외무고시 부활과 행정고시 현행 유지를 약속했다"며, 홍 후보 공약을 부연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난 후 현장에 달려가 정부와 기업 책임이라고 비판하는데 익숙한 문 후보와, 직접 현장을 챙겨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내가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하는 홍 후보 중 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헌신할 지도자인가"라고 반문하며, "모든 국민이 그 정답을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