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높으면 文 유리? "투표율 80% 넘을 것으로 예상"
  •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에 올라 먼산을 바라보고 있다.ⓒ뉴시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에 올라 먼산을 바라보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아들은 대선기간 내내 저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희생을 치른 셈"이라며 "그런 점이 늘 가족에게는 미안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문재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아내와 저와 함께 희생을 치르는 게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면 좋을 텐데 우리 정치판이 자꾸 아이들과 가족까지 선거판으로 끌어들였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이날 대선에 대해선 "투표로 이 세상을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기회"라며 "오늘 투표율이 80%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욕심 같아서는 80대 중반을 넘어서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아내와 함께 뒷산을 산책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운동이 끝나서 홀가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나도 홀가분 안 하다"라고 대답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오늘 투표는 친북좌파냐, 자유대한민국이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며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라며 "모두 투표해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하자"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