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비 제막식 ⓒ 뉴데일리
    ▲ 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비 제막식 ⓒ 뉴데일리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0일을 맞아 6일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묘비와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유가족과 전직 비서진, DJ 정부 각료 및 청와대 출신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정책위의장, 송영길 안희정 김진표 최고위원,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박형준 정무수석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 ▲ 추모비 전면 ⓒ 뉴데일리
    ▲ 추모비 전면 ⓒ 뉴데일리

    김 전 대통령의 묘비 전면에는 '제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일대기가 씌어있다. 추모비 전면에는 구약성서 시편 23장 6절(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이 적혀있다. 뒷면에는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생전 발언이 새겨졌다. 묘비와 추모비는 충남 보령의 오석으로 제작됐다.

  • ▲ 계속 눈물을 흘리는 이희호 여사 ⓒ 뉴데일리
    ▲ 계속 눈물을 흘리는 이희호 여사 ⓒ 뉴데일리

    제막식 행사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던 이 여사는 고인의 묘비 앞에 ‘옥중서신 1권과 2권’을 헌정했다. 옥중서신은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으로 감옥에 있던 시절 쓴 편지와 이 여사의 답신을 수록한 책이다. 

  • ▲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는 김홍업 전 의원 ⓒ 뉴데일리
    ▲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는 김홍업 전 의원 ⓒ 뉴데일리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유가족을 대표해 “오늘이 아버지와 작별한지 50일째”라며 “기독교에서 50이라는 숫자는 자유, 해방 등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이제 지금까지 모든 수고에서 벗어나 하느님 곁에서 우리를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