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전병헌·사회혁신수석 하승창·사회수석 김수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임명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국회와의 협력 정치를 뒷받침하고,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사회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써 직제개편을 통해 정리된 비서실의 8명 수석비서관 가운데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제외한 6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1958년 충남 홍성 출생으로 휘문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7~19대 3선 국회의원, 김대중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대선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전병헌 수석은) 풍부한 국정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을 경험하는 등 정치경륜과 정무감각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로, 정당·국회와의 소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을 역임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 여당과의 당정 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할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마포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받았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실련 정책실장,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사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실세로 꼽힌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하승창 수석은)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 대표격 인사로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실에 부합하는 제도개선과 이를 통한 사회혁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196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및지역계획학 박사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 국정과제 비서관, 국민경제 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서울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김수현 수석은) 도시정책분야의 전문가이자 노무현 대통령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차관을 역임하는 등 사회분야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주택, 환경, 보건복지, 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 분야에서 새 정부의 정책 아젠다를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 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사회정책 분야에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