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TBS "中 경고에 北 6차 핵실험 중단" 주장 보도

트럼프 발언 "中, 北에 핵실험 시 국경봉쇄"…이거 였나?

北관영매체 中비난, 동맹국 中의 강한 압박에 대한 北초조함 반영 풀이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6 16: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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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日민영 방송 ‘TBS’는 지난 14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 4월 20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하려 했다가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 이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日‘TBS’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4월 18일 중국에 “이틀 후에 핵실험을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이에 중국은 “만약 6차 핵실험 실시하면, 육지와 바다의 국경을 봉쇄하겠다”고 북한 측에 으름장을 놨다고 한다.

북한 입장에서, 대외 무역 비중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중국과의 국경이 봉쇄되면 체제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북한은 중국 정부의 압박 때문에 핵실험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는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한국은 물론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성렬 北외무성 부상은 지난 4월 14일 美‘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면서 “김정은이 원할 때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성렬 北외무성 부상은 “핵실험은 최고 지도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최고 지도부의 결정이 있을 때, 또 결정하는 장소에서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성렬 北외무성 부상의 발언은 ‘한반도 전쟁 위기설’에다 미국이 ‘칼 빈슨 항모강습단’을 한반도로 출동시킨 상황에서 나와 긴장감을 더욱 부추겼다.

이번 日‘TBS’ 보도에 비춰봤을 때 당시 한성렬 北외무성 부상의 발언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중국 정부에 대한 강한 반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日‘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4월 24일 中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 “중공군이 지난 4월 중순부터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병력을 배치한 뒤 ‘임전태세(한국의 대비태세에 해당)’를 내려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시 돌아와 日‘TBS’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당시 북-중 접경 지역 공안에게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철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때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통보 소식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를 다시 일본에게 알렸으며, 이에 日정부는 4월 20일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은 4월 20일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중국에게 굴복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日‘TBS’의 보도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예고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했던 발언의 뜻이 무엇 인지 추정할 수 있는 근거도 될 수도 있다.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美대통령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상황”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中국가 주석도 북한의 변화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을 실은 많은 북한 선박들이 다시 되돌아가는 등 예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2~3시간 사이에 북한에서 아주 이례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움직임'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즉 日‘TBS’ 보도를 근거로 보면, 트럼프 美대통령이 말한 북한의 ‘이례적인 움직임’이 6차 핵실험의 중단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日‘T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中국가 주석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면서 “그 배경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움직임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日‘TBS’는 북한 관영매체가 이례적으로 중국을 거론하며 비난 공세를 가한 것도 중국의 압박에 대한 반발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조-중 친선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목숨과 같은 핵과 맞바꾸면서까지 구걸할 우리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이어 “조-중 두 나라 사이의 ‘붉은 선’은 그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있어 핵은 존엄과 힘의 절대적 상징이며 최고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日‘TBS’는 ‘조선중앙통신’ 논평 내용을 가리켜 “동맹국 중국의 강한 압박에 대한 북한의 초조함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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