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프로그램, 안보·번영 위한 길 아님을 깨달아야"
  •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경제·외교 분야에 있어 미국의 대북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은 美'폭스뉴스 선데이' 틸러슨 장관 인터뷰 일부.ⓒ美'폭스뉴스' 보도영상 화면캡쳐
    ▲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경제·외교 분야에 있어 미국의 대북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은 美'폭스뉴스 선데이' 틸러슨 장관 인터뷰 일부.ⓒ美'폭스뉴스' 보도영상 화면캡쳐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지난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경제·외교 분야에서 보다 강한 대북압박을 실시할 뜻을 내비쳤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美‘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가 북한 정권에 가하고 있는 경제·외교적 압박은 현재 초기 단계”라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이 자국의 안보와 번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면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북한이 시각을 바꾸지 않았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대북압박에 있어 초기단계에 와있을 뿐”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이 같은 압박에 대한 일종의 반응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19일(현지시간) 미국을 찾은 홍석현 대통령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를 믿고 핵무기를 폐기하면 대화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폐기를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같은 美정부의 제안을 무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물론 관영매체를 통한 대미 비난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오늘날 조선에 대한 ‘최대의 압력과 개입’을 떠들며 그 누구를 시험해보려는 미국의 공포전략, 미국식 허세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은 연대와 세기를 이으며 인류의 염원인 평화를 엄중히 파괴하고 세계를 동란 속에 몰아넣는 악의 제국 미국에 최후멸망을 선언한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