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시민단체·교원 등 전문가 14人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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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공약 1호인 '고교 학점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고 23일 밝혔다.
'고교 학점제'는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생처럼 학생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 수강하고 학점을 받는 방식으로, 새 정부의 교육공약 중 하나다.
서울교육청은 새 정부의 교고 학점제가 그동안 교육청이 추진해온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TF팀을 꾸렸다. TF팀은 교육과정 전문가(교수), 시민단체, 현장 교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사전 회의를 실시해 ▲미래형 고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의 성격 ▲고등학생의 진로 희망을 대폭 수용하는 고교학점제 도입 ▲고교학점제 추진 로드맵 구상 등 고교 학점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점검했다.
앞으로 TF는 고교 학점제 실행에 앞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되는 성취평가제 등 평가 방법, 대입시험 개선, 교원 수급 방안, 과목 개설 및 운영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세부적인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고교 학점제와 비슷한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직접 교과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