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의 오락 어드벤처 '캐리비안의 해적'이 돌아왔다. 지난 24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이틀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또 한 번의 흥행신기록을 예감케 하고 있는 것.

    2003년부터 시작해 벌써 5번째 이어지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주인공 '잭 스패로우' 선장을 중심으로 '윌 터너', '살라자르 선장' 등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기상천외한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매편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무장,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은 전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각기 독립적인 내러티브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사전에 전편의 내용을 숙지하고 극장에 들어간다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하도 오래돼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관객이나, 시리즈 전편을 보지 못한 예비 관객들을 위해 2003년부터 선보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연대기를 공개한다.



  • # 전설의 시작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2003)  

    아름다운 카리브 해에서 낭만을 즐기는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함께 약탈한 보물을 독차지하려는 헥터 바르보사(제프리 러쉬)의 배신으로 홀로 외딴섬에 갇히게 된다.

    ‘블랙 펄’ 호를 몰고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을 납치한 헥터 바르보사는 밤이 되면 해골로 변해버리는 저주를 깰 방법을 찾고 있다. 엘리자베스의 약혼자인 제임스 노링턴 준장(잭 데이븐포트)과 엘리자베스의 오랜 친구 윌 터너(올랜도 블룸)는 그녀를 되찾기 위해 잭 스패로우의 도움을 얻기로 한다.

    캐리비안의 전설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배우 조니 뎁의 인생 캐릭터 ‘잭 스패로우’의 탄생을 선포한 작품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디즈니랜드의 인기 어트랙션인 ‘캐리비안의 해적’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단숨에 ‘해적’을 가장 트렌디한 문화 코드로 정착시킨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에서 잭 스패로우가 선택한 첫 번째 선원 코튼(데이빗 발리에)의 어깨에 앉은 앵무새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역사적인 대사를 읊었다.



  • # 해적의 시대를 선포하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2006)

     
    되찾은 ‘블랙 펄’ 호를 타고 항해를 지속하던 잭 스패로우는 과거 데비 존스(빌 나이)에게 진 빚을 갚지 않으면 100년간 그의 노예로 복역해야 하는 끔찍한 운명의 부름을 받는다. 데비 존스는 죽은 영혼들을 인도하는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으로, 바다의 지배자로 불리는 악랄한 존재.

    한편 동인도회사의 커틀러 베켓 경(톰 홀랜더)은 결혼을 앞둔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를 훼방하며 잭 스패로우의 나침반을 가져오라고 명령하고, 잭 스패로우의 나침반과 데비 존스의 심장이 들어 있는 망자의 함을 얻고자, 엘리자베스는 데비 존스가 부리는 바다 괴물 크라켄에게 잭 스패로우를 미끼로 던진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전세계 수익이 가장 높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개봉한 2006년 북미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 국내에서도 4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바야흐로 해적의 시대를 선포했다. 충격적인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데비 존스와 크라켄의 역사적인 등장이 이루어진 작품이다.



  • #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적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

     
    망자의 함을 손에 넣은 커틀러 베켓은 데비 존스의 힘을 이용해 해적들을 소탕하고 다닌다. 베켓을 막기 위해 엘리자베스와 바르보사, 윌 터너는 싱가포르의 해적 선장 샤오 펭(주윤발)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데비 존스의 저주로 무풍지대에 갇힌 잭 스패로우를 구해낸다.

    그러나 해적 연맹은 수많은 적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죽을 위기에 처한 윌 터너를 구하기 위해 잭 스패로우는 윌 터너의 손으로 데비 존스의 심장을 찌르고, 윌은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이 돼, 엘리자베스에게 10년 후 찾아올 것을 약속한다.

    관객수 약 500만을 동원하며 시리즈 중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2007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역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 해적의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의 해적들이 모인다는 설정 하에 훨씬 더 장대한 스케일과, 주윤발의 전격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 # 실화와 상상의 만남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잭 스패로우의 옛 연인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의 아버지인 검은 수염(이안 맥쉐인)은 ‘다리가 하나인 자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예언에서 벗어나기 위해 잭 스패로우를 끌어들여 젊음의 샘으로 향한다. 검은 수염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복수를 하고자 헥터 바르보사도 젊음의 샘으로 향한다.

    잭 스패로우는 ‘블랙 펄’이 유리병 안에 갇혀 검은 수염의 장식품이 되었음을 알게 되고, 고생 끝에 해적들은 젊음의 샘에서 사투를 벌인다. 바르보사는 검은 수염을 죽인 후 ‘앤 여왕의 복수’ 호의 선장이 되어 떠나고, 잭 스패로우는 안젤리카와 헤어진 후 선원 조샤미 깁스(케빈 맥널리)와 함께 ‘블랙 펄’을 유리병에서 꺼낼 방법을 찾아간다.

    국내에서 개봉 4일 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에 성공한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스페인의 존재 이유로 불리는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의 합류와, 실재했던 전설의 해적 검은 수염과 매혹적인 인어의 등장으로 큰 화제를 불렀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검은 수염에 의해 유리병 안에 갇힌 해적선 ‘블랙 펄’을 어떻게 꺼낼 것인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액션 어드벤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5월 24일부터 또 한 번 관객들을 해적의 삶으로 이끌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호호호비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