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 "전재만 재산, 법의 맹점 때문에 환수하지 못해"
  • 안민석 민주당 의원. ⓒ뉴시스
    ▲ 안민석 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른바 '최순실·정유라 저승사자'로 불리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전재만씨를 추적해 이목이 집중된다.

    안민석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국정논단을 공론화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안민석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인 전재만씨를 겨냥한 것도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안민석 의원은 2013년 전재만씨가 소유한 미국 호화주택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민석 의원은 26일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전두환 쪽 재산을 찾는 일을 했다"며 "마침 제 지역구 오산에 (전두환 전 대통령) 큰아들 전재용씨의 땅 소유가 있었다. 15만 평이고 그것을 국고로 환수했다"고 운을 뗐다.

    안민석 의원은 "그리고 미국에 전재만씨의 와인 공장과 비싼 저택이 있다고 그래서 알아봤다"며 "그래서 2013년 여름에 일주일동안 이 재산을 찾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지인이 도와주셔서 (전재민씨의 호화주택) 계약서를 찾아냈다"며 "전재만씨와 전재만씨 장인, 두 사람의 공동명의로 계약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아무도 안 시켰는데 이런 일을 계속하는 이유'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선 "진실을 추적하고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해야 될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전재만 재산을 환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자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이기 때문이다. 자기 아버지 전두환의 재산은 불법 취득한 재산일 텐데 이것을 환수하지 못하는 게 법의 맹점"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최순실도 재산환수법이 되더라도 만약 정유라한테 다 차명으로 재산을 돌려놨을 경우, 이것까지 환수에 해당되도록 특별법에 포함시켜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전재만 소유 호화주택 및 와인 공장 장소를 알게 된 배경에 대해 "제가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뒤지다가 포기하고 귀국을 하려고 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외교관이 와인을 선물 주시면서 '전재만씨 와이너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포기했던 위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