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도 의회 의원 "분단을 넘어 평화로…여성 지도자 여러분들 감사하다"
  • 27일 오전 10시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2017 여성평화걷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여성의 힘으로 평화를!'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뉴데일리=이종현 기자
    ▲ 27일 오전 10시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2017 여성평화걷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여성의 힘으로 평화를!'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뉴데일리=이종현 기자

    국내 30개 페미니즘 단체가 주도한 ‘2017 여성평화걷기’ 행사가 올해도 열렸다.

    ‘2017 여성평화걷기’ 행사는 27일 오전 10시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갑), 박 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 을), 이재준 경기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병일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최근 강대국들의 수위 높은 발언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 대표는 “우리는 전쟁이 아닌 화해와 용서, 그리고 대화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다”면서 “38선을 오고 갈 날이 올 것이라고 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다함께 걷자”고 역설했다.

  • 걷기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한 참가자가 대형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뉴데일리=이종현 기자
    ▲ 걷기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한 참가자가 대형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뉴데일리=이종현 기자

    이어 마이크를 받은, 김성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장은 “우리는 세계여성평화 군축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전쟁은 가라는 구호를, 여성의 힘으로 부르짖자”며 “한반도가 강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여성들이 기원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는 윤후덕 의원이 맡았다. 윤후덕 의원은 “가슴 속 깊이 평화와 여성을 생각하며 걷자”며 “저로서는 아내를 생각하며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경기도 의원은 “우리의 바램대로 분단을 넘어 평화로 가도록 염원을 해본다”면서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 이재준 경기도 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이재준 도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의 바람이 분단을 넘어 평화로 가도록 염원을 해본다”면서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뉴데일리=이종현 기자
    ▲ 이재준 경기도 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2)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이재준 도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의 바람이 분단을 넘어 평화로 가도록 염원을 해본다”면서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뉴데일리=이종현 기자

    박 정 의원은 사회자에 의해 호명만 됐을 뿐 따로 축사를 하지는 않았다.

    개회 순서가 끝난 후 조직위는 문재인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성명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대화와 협상을 즉각 재개할 것
    ▲중단된 남북교류협력 재개 및 이산가족 재결합 속히 추진
    ▲평화통일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성별을 남녀 동수로 확대할 것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 군비경쟁에 소요되는 비용을 복지에 사용할 것
    ▲비극의 땅 DMZ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할 것
    ▲순수 목적의 남북문화예술교류를 제도화 할 것
    등 6가지였다.

  • '여성평화걷기' 본 행사는 성명서 낭독 후 진행됐다. 사물놀이패를 앞세운 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참가자는 ‘생명 평화 상생의 한반도’, ‘전쟁 절대 안 된다, 전쟁 없는 한반도’, ‘2017 여성평화 걷기, 여성의 힘으로 평화를!’ 등의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들기도 했다.

    이날 행진 코스는 파주 민간인통제선 내 생태 탐방로와 평화누리길 일부 구간의 6.5km였다. 주최 측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배려해 4km 코스도 따로 준비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행진이 끝난 뒤에는 평화 염원 플래시몹, 시민평화합창단 공연, 풍물패 공연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 걷기 행사에 참가한 수녀들이 민통선 내로 들어가고 있다.ⓒ뉴데일리=이종현 기자
    ▲ 걷기 행사에 참가한 수녀들이 민통선 내로 들어가고 있다.ⓒ뉴데일리=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