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25개 자치구서 해당 학교 조회 후 최종 선정
  • 서울시가 올해 저소득 가구의 중·고교 신입생 8,800여명에게 동·하복 구입비로 1인당 총 30만원(동복 20만원, 하복 1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복비 지원사업은 타시도에 비해 물가가 높은 서울시의 수급자 형편을 감안해 새학기를 맞은 저소득가구 자녀의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2007년부터 전액 시비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중·고교 신입생 자녀 1만 184명에게 15억 2,000여만 원의 교복비를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복비는 학생들의 교복 착용 일정에 맞춰 동복비(2월말), 하복비(4월말)를 세대주 또는 해당 학생의 계좌입금을 통해 지원했다. 1인당 연 30만 원 교복비 지원은 서울시교육청 교복 구입비를 기준으로 공동구매상한가를 준용해 정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생계·의료 급여 가구의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해당 학교에 신입생 입학 여부를 조회한 후 최종 선정했다. 2017년 이전에 기초생계·의료수급자로 선정됐지만 교복비를 지원 받지 못한 대상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추가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아울러 저소득가구 학생 1만 5,000여명에게 약 9억 5,000여만 원의 2분기 교통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비 지원사업은 기초생계·의료급여수급자가구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1만원을 분기별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저소득 가구의 학생들에 대한 교복비·교통비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복지체감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제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